이언주 의원,자신의 처신 자체가 정치불신, 정치혐오의 대상일 수 있다
이언주 의원,자신의 처신 자체가 정치불신, 정치혐오의 대상일 수 있다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8.09.04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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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은 정의, 상대는 적폐라는 이상한 자기중심적 이분법에 빠진 집단이란게 묻어나기 때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안양시 만안구)의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경기도광명시을)이 연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이종걸 의원이 이 의원을 향해 쓴소리로 응수했다.

이언주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요즘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주변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정말 짜증이 난다."며 "자기들은 정의, 상대는 적폐라는 이상한 자기중심적 이분법에 빠진 집단이란게 묻어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마치 북한같은 독재국가에서 김정은 일가와 얼마나 가깝냐 하는 것이 출세와 성공의 길이듯 자기들 편이면 등용하고 반대면 탄압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트위터에 "이언주 의원은 정말 자신의 처신 자체가 정치불신, 정치혐오의 대상일 수 있음을 모를까"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늘 이언주 의원의 '북한 같은 독재국가' '짜증'발언은 너무 나갔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어떤 '짜증'도 '민주당 동지'였던 이언주 의원의 180도 변신한 정치행보가 유발하는 짜증에 비하면 족탈불급(足脫不及)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걸의원이 원내총무로 활동하던 19대 때를 회고하면서 “이언주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유린이 절정에 달했던 19대 국회 마지막 해, 평의원도 아니고 원내대변인으로 정권 비판에 최선봉이었고, 필리버스터에도 참여했다. 전 국민 앞에서 1년 내내 민주당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단수공천으로 당선됐다”면서

“그러더니 탈당하고, 아무런 자성도 없이, 민주당에 ‘메롱’하듯이 자신이 민주당원으로, 후보로 호소했던 언행과 정반대 행보로 ‘노이즈 마케팅’을 해왔다. 비판을 하려거든 공감가게 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짜증발언은 이 의원의 소속정당의 이름과는 정반대로 바르지도 않고, 미래도 없다. 노이즈데시벨을 줄이시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종걸 의원은 "SF영화를 보면 미래엔 특정한 기억을 지우는 시술이 보편화된다. 이언주 의원은 ‘의느님’의 도움인지 민주당 열혈투사 기억을 말끔히 지운 것 같다. 상당한 대수술이었을 것이다. 최근 행동은 수술 부작용일까? 이 의원은 지웠는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은 안 지워졌다는 사실만은 꼭 기억하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그리고 민주당 전재수 의원도 3일 페이스북에 "이언주의원. 이분을 국회에서 가끔 보는데요이분 뵐 때마다 어떻게 대해야할지 참 민망할때가 많다."며 "뭐 좀 품격은 아니더라도 예의도 좀 지켜가면서 좀 말씀하시고 좀 그러시면 안되나요.이언주의원님!!!ㅠㅠ"라고 꼬집었다.

다음은 이언주 의원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 당시 적폐청산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요즘은 문대통령이나 주변사람들 이런 얘기 들으면 정말 짜증이 납니다. 자기들은 정의고 상대는 적폐라는 이상한 자기중심적 이분법에 빠진 비정상적 집단이라는 게 행동 곳곳에서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장 경질과 최근의 코드 낙하산 인사, 김제동 김미화 등으로 대변되는 대놓고 하는 화이트리스트 블랙리스트, 예산의 편향된 집행, 비뚤어진 역사관, 거꾸로가는 불통경제, 방송과 사정기관 사법부를 장악하고 훈계하며, 통계청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등 전문기관의 독립성을 마구 침해하는 제왕적 행태, 자기 지지기반 중심의 편향된 정책운영, 세계적 흐름과 거꾸로 가는 공급자 중심교육... 등등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랑 대립하고 비판하고 자기랑 생각이 다르면 적폐, 이전 정부에서 잘나갔으면 무조건 적폐로 몰아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마치 북한 같은 독재국가에서 김정은 일가와, 공산당 간부와 얼마나 가깝냐 하는 것이 출세와 성공의 길이듯이 자기들과 가깝고 자기들 지지기반이고 자기들 편이면 실력과 상관없이 등용하고 지원하고 그 반대면 탄압하고 배척합니다. 갈수록 각계 각 분야가 실력보다 연줄과 빽, 정치적 성향으로 결정됩니다.

심지어 지금까지 실력대로 잘나갔던 사람들 기득권타파한다며 다 배척하다보니 실력이 없어서 낙오되었던 사람들이 발탁되는 웃지못할 일이 횡행하고 있는데 전세계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이때 우리나라가 얼마나 퇴보하고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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