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리 어촌계 해녀들 생존권 시위
화순리 어촌계 해녀들 생존권 시위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8.09.0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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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증설로 어장 황폐화 주장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남제주 LNG 복합화력 건설사업 결사반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남제주발전본부 정문"에서 LNG 복합화력 건설사업 반대집회 

[퍼스트뉴스=제주 장수익 기자] 제주,해녀들이 발전설비 증설을 앞두고 마을어장의 수확 감소를 염려해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성호경 어촌계장은 “지금도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로 마을 어장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발전소가 증설되면 어장 황폐화는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화순리어촌계는 3일부터 한국남부발전㈜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남제주발전본부 내에 추진하는 ‘를 열고 반대에 나섰다.

화순리어촌계는 3일부터 한국남부발전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남제주발전본부 내에 추진하는 남제주 LNG 복합화력 건설사업에 대해남제주발전본부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반대에 나섰다.

어민들은 바다로 흘러드는 온배수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남제주 LNG 복합화력 건설사업을 막아낸다는 각오다.성호경 화순리어촌계장은 “발전소 규모가 늘어나면 온배수가 마을어장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게 된다”며 “이 사업은 어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주장했다.

성 어촌계장은 이어 “발전설비 증설 자체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바다로 배출되는 온배수가 어장에 피해가 없도록 배관 위치를 조정하는 등 대안을 마련한 후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전문가 김영민씨는 “인구가 늘어나면 쓰레기 늘어나고 자동차도 늘어나고 에너지 더 쓰는 건 마땅하나 이를 친환경 코드로 구축해야 이런 일이 없지만, 현 기술로는 한계치, 예산부족탓만 할 뿐, 죽어나는 건 원주민들 희생만.. 혹시나 주민 일자리 늘어나는 걸로 땜질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남부발전㈜은 도내 전력수급 체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총사업비 382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6월까지 남제주발전본부 내 3만1361㎡에 170㎿ 용량의 발전설비(가스터빈 2기, 증기터빈 1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중유를 원료로 하는 200㎿ 발전 용량의 발전설비 2기가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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