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제주 장수익 기자] 제주,해녀들이 발전설비 증설을 앞두고 마을어장의 수확 감소를 염려해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성호경 어촌계장은 “지금도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로 마을 어장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발전소가 증설되면 어장 황폐화는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화순리어촌계는 3일부터 한국남부발전㈜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남제주발전본부 내에 추진하는 ‘를 열고 반대에 나섰다.
화순리어촌계는 3일부터 한국남부발전㈜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남제주발전본부 내에 추진하는 ‘남제주 LNG 복합화력 건설사업’에 대해남제주발전본부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반대에 나섰다.
어민들은 바다로 흘러드는 온배수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남제주 LNG 복합화력 건설사업을 막아낸다는 각오다.성호경 화순리어촌계장은 “발전소 규모가 늘어나면 온배수가 마을어장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게 된다”며 “이 사업은 어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주장했다.
성 어촌계장은 이어 “발전설비 증설 자체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바다로 배출되는 온배수가 어장에 피해가 없도록 배관 위치를 조정하는 등 대안을 마련한 후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전문가 김영민씨는 “인구가 늘어나면 쓰레기 늘어나고 자동차도 늘어나고 에너지 더 쓰는 건 마땅하나 이를 친환경 코드로 구축해야 이런 일이 없지만, 현 기술로는 한계치, 예산부족탓만 할 뿐, 죽어나는 건 원주민들 희생만.. 혹시나 주민 일자리 늘어나는 걸로 땜질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남부발전㈜은 도내 전력수급 체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총사업비 382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6월까지 남제주발전본부 내 3만1361㎡에 170㎿ 용량의 발전설비(가스터빈 2기, 증기터빈 1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중유를 원료로 하는 200㎿ 발전 용량의 발전설비 2기가 가동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