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기사 조혜연, 스토커 고소...."신고해도 벌금 5만원"
바둑기사 조혜연, 스토커 고소...."신고해도 벌금 5만원"
  • 윤진성 기자
  • 승인 2020.04.27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퍼스트뉴스=서울 기동취재 윤진성 기자] 프로 바둑기사 조혜연 9단이 지난 2019년부터 자신을 스토킹한 남성을 경찰에 고소했다.

2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조씨가 지난 17일 재물손괴·협박·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남성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A씨로부터 당한 피해를 알렸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A씨는 1년 전부터 조씨가 운영하는 바둑 학원에 나타나 갖은 욕설을 하고 고함을 쳤다. 또한 "초등학생들은 스토커를 보고 놀라 트라우마가 생겼다. 학부모들의 불안과 근심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밤에는 으슥한 곳에서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한 시간 정도 고함을 쳤다. 그간 조씨가 지속적으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그는 계속 찾아왔다. 조씨는 "경찰에 세 차례 신고했지만 결국 통고 조치는 벌금 5만원이었다"고 말했다.

조혜연씨는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현행 스토커 처벌법이 너무 경미하고 미약한 처벌을 해서 아닌가 싶다"며 "국회 차원에서 스토커 처벌법을 강력 범죄로 다뤄줬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Tag
##바둑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