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버섯들이 자라나는 한라산 물장오리오름 탐방
국립공원 제주도 한라산은 다양한 버섯들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연구됐다.
국립공원 제주도 한라산은 다양한 버섯들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연구됐다.
[퍼스트뉴스=제주 장수익 기자] (사)자원생물연구센터 고평열 대표와 고효순선생 등 한라산 학술조사팀 3인과 람사르습지 버섯조사팀 2인은 2일 한라산 람사르습지인 물장오리오름의 버섯조사를 했다.
2008년 10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물장오리오름은 제182호 천연기념물인 한라산의 기생화산으로 영상 20도 내외의 시원한 산림환경과 풍부한 강수량으로 인해 버섯이 생육하기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며칠 전 한라산 일대에 내린 비로 인해 탐방한 날은 습도가 버섯이 생육하기 좋은 조건을 갗추고 있었고, 오름의 정상에 만들어진 분화구는 물이 가득찬 넓은 호숫가였다.
이날 연구원들이 하룻동안 조사된 버섯은 넓은큰솔버섯, 애우산광대버섯, 산그물버섯, 배젓버섯, 수원그물버섯, 붉은자루동충하초, 무당버섯, 너털거북꽃구름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다형콩꼬투리버섯, 좀너무싸리버섯, 산짚신나물, 털작은입술잔버섯, 붉은주머니광대버섯 등 수십 종의 다양한 버섯들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특히 이날 발견된 붉은사슴뿔버섯은 아주 독성이 강한 버섯으로 이완희 발견자가 손으로 만지는 바람에 급하게 물로 씻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조릿대는 엄청난 번식으로 인해 한라산의 골칫덩어리지만 다행히도 물장오리오름 정상의 분화구 주변은 조릿대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산수국이 차지하고 있어 다행이었다.
고평열대표는 3년전만해도 분화구 주변을 제주조릿대가 장악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산수국으로 바뀌었다면서 식생의 변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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