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은 시작에 불과하다… 밀가루 카르텔의 ‘보이지 않는 장부’를 열어라(2)
담합은 시작에 불과하다… 밀가루 카르텔의 ‘보이지 않는 장부’를 열어라(2)
  • 박채수
  • 승인 2026.01.31 0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채수 대표

검찰 수사가 밀가루 가격 담합의 문을 두드렸다면,

이제 정부는 그 문을 끝까지 열어젖혀야 한다.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CJ제일제당.
국내 밀가루 시장의 상당 부분을 점유해온 이들 기업은 경쟁이 아닌 합의로 가격을 관리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담합 정황은 이미 시장 실패 수준을 넘어 카르텔 구조를 의심케 한다.

담합의 본질은 가격만이 아니다.
담합은 곧 이익의 예측 가능성을 낳고, 이익의 예측 가능성은 장부를 다루는 방식을 바꾼다.

원가 산정은 투명했는가.
계열사 간 거래 가격은 정상이었는가.
광고비·물류비·용역비는 실제였는가, 아니면 숫자 놀이였는가.

이 질문들은 결코 과도하지 않다.
담합이 수년간 지속됐다면, 그에 따른 초과 이익과 조세 회피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다.

따라서 국세청의 전면 세무조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 사건을 공정거래 위반으로만 한정 짓는 순간, 국민은 또다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씁쓸한 결말을 보게 될 것이다.

밀가루는 숫자가 아니다.
국민의 하루 세 끼다.
그 밥상을 흔든 구조는 반드시 경제 정의의 이름으로 해체돼야 한다.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6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