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27일 충남도립대학교(총장 김용찬)에 따르면 ‘2022년도 하반기 전국 국‧공립전문대학총장 협의회’가 김용찬 총장을 비롯한 7개 국공립전문대학 총장과 대학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청양군‧보령시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7개 대학 총장들은 △국공립전문대학과 국립대학 협력 △다문화 학생 유치 및 국제화 △대학교 간 공동 복수학위제 활성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사업 확충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안건과 별개로 공립전문대학 교육개선환경 개선을 위한 국비 지원 건의(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공립대학 총장들은 한 목소리로 학생이용시설(생활관 등) 및 연구‧강의실의 노후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30년 가까이 시설투자는 미흡‧전무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립대와 달리 세입의 50∼80%를 지방자치단체 재원에 의존하다 보니 지자체 재정 및 긴축 정책에 따라 재정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공립대학 총장들은 ‘고등‧평생 특별회계의 시설‧기자재 관련 예산’ 중 일부를 공립대학에 지원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찬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협의회를 통해 전국 국공립전문대학들이 함께 발전할 방안을 모색하고 대학 간 상생 협력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도립대학 위상 제고에 유의미한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국공립전문대학총장협의회는 지난 1998년 강원도립대학과 경남도립거창대학과 경남도립남해대학, 경북도립대학, 전남도립대학, 충남도립대학, 충북도립대학이 참여한 7개 도립대학 총장협의회로 출발했으며, 이후 국립전문대학인 한국복지대학교 총장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현재 8개 대학 총장이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