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육상연맹 마라톤 “예산 편중 지탄” 시정되어야!
목포시 육상연맹 마라톤 “예산 편중 지탄” 시정되어야!
  • 한순문 기자
  • 승인 2019.12.13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순문 기자
한순문 기자

지난달 24일 목포(시장 김종식)에서 치루어진 김대중 마라톤 대회를 두고 파장이 커지고 있다. 참가자들에게 마실물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고, 안전요원도 적절하게 배치되지 않아 위험천만한 달리기 대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떤 행사이든 백번을 말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안전이다. 이 대회는 이점을 소홀히 하여 더욱 비판을 받는 행사가 되어 안타깝다.

이번 김대중 마라톤 대회는 목포시가 주최하고, 목포시 육상연맹이 주관하였으며, (재)김대중기념사업회, 전라남도, 전남육상연맹, 목포경찰서, 영암군경찰서의 후원으로 치루어진 대회라 한다. 하지만 지난 11월29 광주mbc를 비롯한 지역 언론사들의 보도에 따르면 출발에서 시상까지 불편함의 연속이었고, 참가자들과 지역민들에게 지탄과 비판을 받고 있다.

대회 개최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고, 참가자에게 하프코스(21.0975)와 10㎞ 3만원, 5킬로미터는 1만5천원의 참가비를 받았고, 후원업체들의 후원도 상당수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어림잡아 1억원은 넘었을 것 같다. 그러나 그 많은 예산이 어디에 투입하고, 참가자들이 마실 물이나 안전요원 배치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인가? 적어도 참가자들이 냈던 참가비만이라도 식수를 구입하여 제공하였다면 이런 오명은 쓰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목포시체육회에 등록된 종목별 단체만 해도 46개 정도 준회원 성격의 단체까지 포함하면 족히 50여 개는 될 것이다. 이런 종목별 체육단체들이 행사 하나 치르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에 무척 애를 먹고 제대로 된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육상연맹이 주관하는 마라톤대회에는 매년 거액의 지원금이 투입되고 있어 여타 종목과의 형평성이 제기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목포시 육상연맹에 편중된 예산지원 구설수는 이번 대회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 개최한 제1회 유달산마라톤 대회 당시 목포시로부터 5천만원, 전남도로부터 1천4백만원 등 총 6천4백만원의 지원금을 받아내 과도한 예산지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해당 관련기사(목포시민신문 2016.10.12.)에 따르면 그 이전 목포 항구축제 기간에 열린 해변마라톤 대회 당시에도 2013년에 천500만원, 2014년에 2천만원, 2015년에 2천만원 등 매년 목포시로부터 지원금을 받아왔다고 한다. 목포시의 예산지원 해변마라톤 대회, 유달산마라톤 대회로 또 다시 김대중마라톤 대회로 거듭 이어져왔다.

목포시 육상연맹은 뒤 늦게나마 “운영 미숙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였습니다.” 식수 부족, 참가선수들에 대한 안전미숙, 시상식 혼잡, 김대중 前 대통령의 이름으로 치르는 대회가 이렇게 되었음을 사과 한 바 있다. 그러나 목포시 육상연맹과 전남육상연맹의 관계자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대회의 준비기간이 짧아 기본적인 부분들에서 문제가 발생”되었다고 하며 엉뚱한 탓으로 돌리고 있다. 이것이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하는 진정한 연맹의 사과일까?

체육에 대한 수요는 다양하다. 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예산은 시민들의 세금 즉 혈세로 지원하는 것이다. 공평하게 쓰여져야 한다. 혹시라도 특정 종목 관계자가 가진 정치적 배경으로 인해, 예산이 편중 지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특정종목에만 유독 거액의 예산을 지원하는 현상은 목포시의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