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이라는 국가 중대 과제를 팽개치고 내일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
한국당은 신임 원내대표의 첫 합의인 “필리버스터 철회”를 의원총회에서 거부했고, 예산안 통과를 막기 위해 시행날짜만 바꾼 국가재정법 수정안을 무더기 발의하는 등 온갖 꼼수를 동원했다.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스스로 배제된 분풀이로 로텐더홀 농성과 장외투쟁도 모자라, 홍남기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까지 발의했다.
‘의회주의 파탄’의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제1야당 대표가 국회 문을 닫아걸고, 아스팔트로 뛰쳐나가 삭발을 하고 단식을 했다. ‘나를 밟고 가라’며 ‘농성 정치’하고, 당을 총 동원해 광화문 광장으로 뛰쳐나가 민생을 막아서고 있다.
4월 30일 패스트트랙 절차 시작 이후 220여일 동안 한국당은 ‘논의 거부’로 일관했다. 20대 국회 내내 ‘명분 없는 떼쓰기’와 ‘발목잡기’로 입법농단, 민생농단, 국민농단한 자유한국당을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국회에서 일해야 할 의원들은 장외로 보내고, 원외인 황교안 대표는 국회 안에서 ‘농성정치’하는 자유한국당의 무도한 행태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참담하다.
개혁과제 완수로 국가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점이다.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가 제 역할을 찾기를 온 국민이 바라고 있다.
대화의 문은 아직 열려있다. 자유한국당은 냉철한 판단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당리당략에 빠져 개혁을 막으려는 술수로 스스로 고립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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