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109주기인 3월 26일 중국 랴오닝성 뤼순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진행된 추모 행사는 뤼순감옥 안 의사의 순국 지점에 조성된 기념실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쏘아 3발을 모두 명중시켰고, 러시아 헌병이 체포하려고 하자 하늘을 향해 ‘코레아 우라’(러시아어로 대한 만세)를 크게 세 번 외쳤습니다.

안 의사는 1909연 11월 러시아 헌병대에서 뤼순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돼 심문과 재판을 받으면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 행위를 공박하며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조국의 완전 독립과 동양 평화의 정착을 주장했던 안 의사는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3월 26일 순국했습니다.

이종걸 의원은 이날 추도사에서 “안중근 대한의군 참모중장께서는 109년 전 대한민국을 세웠고, 대한민국을 지키셨다. 대한민국을 위해 승리하셨다”,”이제 5부 능선을 넘은 대한민국 평화를 열사의 뜻에 따라 지키겠다. 동양평화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 의사가 순국 직전 남긴 유서에 써놓은 말입니다.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자신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희생을 기리겠습니다.

심형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