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순천시 개방형직위(낙안면장), 민간인 면장 최종 선정
전남순천시 개방형직위(낙안면장), 민간인 면장 최종 선정
  • 이청호 기자
  • 승인 2018.12.17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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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가 낙안면장에 농업회사법인 대표 신길호(51세)씨를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 읍면동을 개방형직위로 지정 민간에게 공직 개방 주민 주도의 주민자치 실시

[퍼스트뉴스=전남순천 이청호 기자] 허석 순천시장은 민선7기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순천시가 자치분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읍면동을 개방형직위로 지정하여 민간에게 공직을 개방하고 주민 주도의 주민자치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주민들과 직원, 의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가장 수용성이 높았던 낙안면과 장천동을 개방형직위로 지정했으며,

10월부터 적격자 공개모집에 나선 결과 총 17명(낙안면장 7, 장천동장 10)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첫 번째 공모에서는 개방형직위를 살릴만한 참신한 분을 찾지 못했다며 선발시험위원회는 재공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순천시는 11월 재공고 후 총 13명(낙안면장 7, 장천동장 6)이 응시해, 2차 선발시험위원회에서 낙안면장은 2명의 적격자를, 장천동장은 적격자 없음으로 인사위원회에 통보했다.

특히, 순천시는 주민참여형 선발제도를 도입해 낙안면민 100여 명(주민심사단 50, 일반주민 참관 50)과 함께 낙안면장 임용후보자 2명(농업회사법인 대표, 청년 시민활동가)에 대한 직무수행계획 발표와 주민들과 질의응답한 후에 주민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순천시인사위원회에서는 1순위, 2순위를 정하여 임용권자에게 추천하였고, 순천시장은 선발시험위원회 의견, 주민심사 결과, 인사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했다.

이번 낙안면장으로 최종 선발된 신길호(51세)씨는 다양한 삶의 이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흥군에서 태어나, 순천고등학교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해병대 소령으로 전역하였고, 전역한 뒤 포스코 자회사 기획실장 등을 거쳐 7년 전 포항으로 귀촌한 농업인이다.

귀촌한 이후 농업회사법인 포항노다지마을을 설립하고 현재 20만평을 직원 28명과 손수 농사 지으면서, 가공과 유통, 체험까지 확장하였고 연매출 10억 원을 달성한 농업기업을 일궈냈다.

또, 경상도 지역 마을기업 120여 개를 컨설팅하고 교육하는 경상북도마을기업협회 회장을 지내고 있다.

낙안면 주민들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을 잘 이해하고 있고, 주민과 함께 노력하면 1등 면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표했고, “열정적이고 긍정적이며 도전정신이 남다른 것 같다. 낙안면과 농촌을 살리겠다는 비전을 볼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신길호 낙안면장 임용후보자는 “인생의 후반부에 고향으로 돌아와 봉사하고 싶었다. 개방형직위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주신 순천시와 낙안면장으로 기회를 주신 낙안면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도 농업인을 위하여」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마을기업학교와 귀농귀촌학교 설립하고, 직거래유통 활성화, 낙안면민이 주주인 농업회사 「낙안면 주식회사」설립, 영호남 소통 창구 역할, 수직ㆍ수평 소통 활성화를 통한 낙안면민 정서적 통합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최종 선정된 신길호씨는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농업과 사회적경제 현장 전문가로, 어려운 농촌자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의 3,503개의 읍면동 중에 자치분권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아 지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순천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 낙안면장은 12월 임용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일 임용하고, 이번에 적격자 없음으로 결정된 장천동장은 기존대로 일반직 공무원을 임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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