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호남의병을 기록한 다큐 ‘아! 어등산’이 DVD로 제작돼 전국 역사교사들에게 보급된다,
한말호남의병을 기록한 다큐 ‘아! 어등산’이 DVD로 제작돼 전국 역사교사들에게 보급된다,
  • 심형태 기자
  • 승인 2018.12.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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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뉴스=심형태 기자]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지난해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발굴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다큐 ‘한말 호남의병을 기록하다. 아! 어등산’을 DVD로 제작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아! 어등산은 일제 측 기록 전남폭도사 등 역사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역사학자들의 엄격한 자문을 거쳐 박은영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광주출신 윤필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노필름이 지난해 2월부터 약 3개월간에 걸쳐 제작했다. 상영시간은 40분.

광복회 광주 전남지부는 우선 DVD 500장를 제작해 광주 전남 역사교사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며, 영남과 서울, 충청 강원지역에도 차례로 보급할 방침이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이후 남녀노소 반상 구분 없이 전국의 거의 모든 백성들은 직접 의병에 투신하거나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빼앗긴 주권을 회복하려 벌떼처럼 일어섰다.

특히 한말 호남의병은 1907년부터 전국의 의병전쟁을 주도할 정도로 치열하게 항전을 계속했다. 결국 호남의병을 두고서는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일제는 1909년 9월부터 10월 25일까지 대규모 호남의병학살 작전인 소위 남한 폭도 대토벌작전을 전개하여 호남의 산과들은 그야말로 피로 물들게 된다.

호적조사까지 겸해 이루어지는 호남의병 대학살 작전은 전무후무한 대규모 군사작전이었다. 이미 주둔중인 군대와 경찰을 제외하고도 2개 연대를 증파하였으며, 도서지방 의병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해군 11정대와 증기선 소형 발동선 및 경비선 수십 척을 동원하여 무자비한 군사작전을 펼쳤다. 이 때 호남의병은 5백여 명이 전사하였으며, 체포되거나 자수한 의병 숫자만도 3천 명이나 되었다. 그 가운데 단순 가담자 6백여 명을 선발하여 하동 해남 간국도2호선 건설에 투입하였는데 6명을 1조로 구성하여 그중 1명만 도망해도 6명 모두를 가차 없이 그 자리에서 총살하였다.

이처럼 끝까지 치열한 전쟁을 벌이다 산화했던 한말 호남의병들이지만 아직까지 그들의 행적을 전체적으로 낱낱이 기록한 책 한권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광복회 광주 전남지부와 사단법인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는 한말 호남의병사를 새롭게 발굴하고 기록하는 일이야 말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임을 절감하여 다큐 제작과 뮤지컬 제작을 계획한 후 1차적으로 다큐를 제작하여 보급에 나선 것. 뮤지컬 ‘호남의병전’은 현재 대통령직속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100주년 기념사업회가 제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 김갑제 지부장은 이번에 제작된 다큐는 “한말 호남의병부대들 중 어등산을 중심으로 가장 치열했던 전투를 벌였던 김태원, 김율,조경환, 오성술, 전해산 김원국, 김원범의병장들의 활약상과 최후를 담았다”며 “한말 전국의병 항쟁을 주도했던 호남의병들의 독립정신은 만주의 독립군을 낳았고 독립군은 광복군과 조선의용군 등 수많은 독립투쟁을 잉태시킨 정신적인 뿌리가 됐기에 전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기를 염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비록 모든 면에서 부족할지 모르는 작품이지만 당당하게, 그리고 자랑스럽게 한말호남의병들의 영령들께 바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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