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는 공론조사 결과 뒤집겠다는 것인가?”
“원희룡 도지사는 공론조사 결과 뒤집겠다는 것인가?”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8.12.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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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허용시 도지사 퇴진 운동 포함 강력하게 대응할 것

[퍼스트뉴스=제주 장수익 기자] 제주도청이 오늘 낸 녹지국제병원관련 보도자료를 보고 당혹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원희룡 도지사가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를 뒤집을 태세다.

그동안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10월 3일 마무리된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공론조사 불허 결과에 대해서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었다. 원희룡 도지사는 10월 8일 주간정책회의를 통해서 불허 권고를 내린 녹지영리병원 공론조사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19일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 도정질의에 대한 공식 답변을 통해서도 공론조사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늘 원희룡 도정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녹지영리병원에 대한 주간정책회의 결과를 보면 사실상 공론조사 결과를 뒤집으려는 술수로 가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또한 녹지국제병원관련 소관 부서인 보건복지여성국도 아닌 선거공신이자 측근인 공보관을 통해서 발표문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모종의 여론몰이를 시도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공론조사를 요청했던 청구인 대표 측과는 공론조사 전은 물론 공론조사 이후에도 단 차례 간담회는커녕 전화 한 통의 연락조차 없던 상황에서 도지사가 녹지국제병원 방문, 녹지측 대표와의 간담회나 면담을 진행하는 모양새는 이해할 수 없는 태도다.

공론조사 결정은 원희룡 도지사 자신이 결정한 것이며, 그 결과 역시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다수가 참여하여 오랜 시간 진행한 공론조사 결과를 지금와서 뒤집으로 하는 것은 어느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없다.

만약 원희룡 도지사가 진실로 도민의 뜻, 공론조사 결과를 외면한 채 온갖 핑계를 대며 녹지영리병원에 대해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이는 도지사로서 기본 자질이 없는 것으로 우리는 규정할 것이다. 아울러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도민들과 함께 의논을 통해 원희룡 도지사 퇴진운동을 포함한 강력한 규탄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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