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서울 임용성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갑자기 변경된 과정에 대한 논란이 시간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급변과 관련해 지난 6월 28일 첫 기자회견 다음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출석해 ‘국민 의혹을 사면 안 된다’며 ‘전면 재검토 시켰다’고 답했습니다.
만시지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로 잡으려는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국민들의 의혹이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드러나는 의혹들로 인해 국민 의혹 해소라는 목표를 이루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어제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방송에서 놀라운 사실 밝혔습니다. 종점 변경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김선교 전 의원과 통화하며 결정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국토부가 주장했던 관계기관 의견조회 과정에서 결정됐다고 한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상황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국민들께 거짓을 말한 것입니까?
원희룡 장관은 지금 즉시 국민 앞에 진실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히십시오.
누구의 지시로 이런 일을 계획한 것인지 밝히십시오.
진실을 밝히지 못한다면 원희룡 장관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입니다. 이 상황을 국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원희룡 장관은 국민탄핵에 직면할 수 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항간에 이런 말이 떠돌고 있습니다. ‘장모님 새집에서 헌집으로 가는 고속도로’라고 합니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일가가 거주하는 송파구에서 20분에서 30분이며 양평군 강상면까지 갈 수 고속도로로 변경됐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말이 회자되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자괴감이 듭니다.
의혹 해소를 위해 공식적으로 자료 공개를 요청드립니다.
첫째,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가 보유하고 있는 강상면 토지 내역을 공개하라
둘째,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의 자녀, 손자 등의 강상면 토지 내역을 공개하라
셋째, 김건희 여사 가족회사인 ESI&D 소유의 강상면 토지 내역을 공개하라
이번 노선 변경이 유지된다면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는 서울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는,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과연 이곳에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이미 계획하고 있었을지 의혹은 쌓여만 갑니다.
강상면 일대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는 의혹이 점점 커져만 갈 것이 자명한데 지켜만 보고 있을 것입니까.
이 의혹을 잠재우는 것은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국민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전에 국토부가 나서서, 대통령실이 나서서 의혹을 해소할 것을 엄중히 요청합니다.
2023.7.5.
국회의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여주시양평군지역위원장 최재관, 민생경제연구소장 안진걸‧임세은, 전 양평군수 정책비서관 이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