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박채수 기자] 농협영암군지부(지부장 임정빈)는 지난 4일 영암군청(군수 우승희)에서 쌀 유통활성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임정빈 지부장과 영암 관내 8개 농협 조합장(▲박현규 군서농협 조합장, ▲최영택 금정농협 조합장, ▲황성오 삼호농협 조합장, ▲김원식 서영암농협 조합장, ▲이기우 신북농협 조합장, ▲박도상 영암농협 조합장 겸 영암군농협통합RPC 의장, ▲이재면 영암낭주농협 조합장, ▲박성표 월출산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우승희 영암군수, 강찬원 영암군의회 의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영암 8개 농협이 통합 RPC에 모두 참여하고, 2025년에 공모하는 고품질쌀 유통현대화 사업추진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암군 통합 RPC는 산지유통의 주체로서 영암에서 생산된 쌀의 유통을 일원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통 교섭력 강화와 쌀 가격지지의 역할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도상 의장은 “현재 영암의 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도모해야 할 시기이다.”며, “영암군과 군의회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25년 공모사업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임정빈 지부장은 “농협, 행정과 유관기관 간에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영농행정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 고 밝혔다.
(참고) 영암군은 매년 15,000ha, 10만톤 정도의 벼를 생산하는 전남 2위의 쌀 주산지다. 영암군과 영암군농협은 지난해 45년 만의 쌀값 최대 폭락이라는 위기를 겪으며,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쌀 산업과 농업발전 방안을 논의해왔다.
영암군농협통합RPC는 1995년 준공된 미곡종합처리장(RPC)을 기반으로 2008년 통합RPC를 설립하였으나, 쌀시장 위축,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4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었다. 농협은 2025년 고품질쌀 유통 현대화사업 공모사업을 통해 ▲연간 2만톤 규모의 가공시설, ▲4,000톤 규모의 저장시설을 확충하여 연간 3만 톤 이상의 쌀 생산기반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