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충격적인 ‘총선 전 북미회담 자제 요청’ 발언으로 국민의 비판과 우려가 쇄도하고 있다. 판사 출신의 4선 국회의원이자 국회 외통위원장을 역임한,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본인 발언의 의미와 파장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뭐가 틀렸냐’며 반성은커녕 오히려 큰소리다. 진정 자신의 잘못을 모른다면 국회의원의 자격조차 의심스럽고, 알고도 고집을 부리는 것이면 가치판단이 전도돼 자신들의 총선 승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맹목적 정치선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민족도 국민도 없고, 통일도 평화도 안보인다. 나 원내대표 눈에 총선 말고는 보이는 것이 없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도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에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쯤되면 자유한국당 당론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황교안 대표는 단식중이고,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중진은 나라망신 톡톡히 시키는 이 같은 매국적 행보를 ‘뭐가 잘못됐냐’는 식으로 되묻는다. 이런 자들을 엄히 다스리라고 조치를 요구해본들 자유한국당에는 들을 사람도 없는 것 같다. 국민이 심판하는 것 밖에 별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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