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제주 장수익 기자]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오는 12월 11일(화) 오전 10시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도내 조합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가소득 5천만원 전국 최초 달성 축하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농업은 전국최고 수준인 농가부채(6천5백만원, 전국평균의 2.5배), 전국 최고 수준인 농가 간 소득불평등, 전국평균보다 낮은 농가수지, 농업생산성 저하, 농촌 인구고령화, 기후 변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제주 대표적 농협 2곳 중 한곳인 제주시내 모농협 조합장의 성폭력 사건과 반성 없는 업무 복귀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 한 곳인 제주감귤농협은 수년간 파행운영으로 민주적 개혁을 요구하는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위와 같은 제주농업·농촌·농협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의 기만적인 행사 강행은 제주 농민과 농협 구성원들을 우롱하는 작태다.
한편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관련 단체의 집회를 막기 위해 사전에 집회신고를 선점해 헌법상 보장된 집회 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는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반 지성적 행동을 버젓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농민단체와 노동조합, 관련 단체가 연대하여 농협중앙회를 규탄하고, 제주농업 현실을 알리고자 연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한다,
일시 : 2018년 12월 11일(화) 오전 9시30분
장소 : 메종글래드제주호텔 (구,제주그랜드호텔) 정문 앞
< 기자회견 참가단체 >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
(사)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 제주시농협양용창조합장사퇴투쟁위원회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 정의당 제주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