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역에서 조업 중 손가락 절단 등 응급환자 발생 긴급 이송
[퍼스트뉴스=강원 윤진성 기자] 속초해양경찰서(서장 백학선)는 북한 수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긴급 이송했다고 8일 밝혔다.
7일 오전 10시 37분경 중국어선 N호(40톤, 중국 석도선적, 승선원 9명) 선원 신모씨(83년생, 국적 중국)는 북한수역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사고를 당하자 중국에 있던 지인을 통해 해양경찰로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속초해경은 저진 북동방 50km 해상에서 남하 중이던 중국어선 N호 등 2척을 확인하고 해당 선박업체를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관할 해역 내로 진입한 중국어선 2척에 대해 고성군 거진 앞바다까지 호송한 후 환자를 태워 거진항으로 입항 같은 날 오후 3시경 병원으로 옮겼다.
손가락 절단과 골절상을 입은 선원 신모씨는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같은 선단의 A호에서도 선원 왕모씨(57년생, 국적 중국)가 허리 통증을 호소해 움직이지 못한다는 추가 환자 발생에 따라 속초 앞 해상까지 이동 후 구조대에서 환자를 태워 속초항으로 입항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해당 환자들은 병원에서 응급조치 중이며, 속초항 앞에서 대기 중인 중국어선은 기상 호전시 북한 수역으로 조업차 이동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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