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행정 어디로 갈 것인가?
울릉군 행정 어디로 갈 것인가?
  • 김현욱 기자
  • 승인 2018.11.11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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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본부장

다시 한해를 두달여 남짓 앞둔 시점에 서서 아름답거나 슬픈 지난 시간의 두께를 마음 끝으로 짚어 봅니다. 지금까지 되돌아보면 500여 공직자들은 울릉발전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일을 추진해 왔고, 또 가시화시켰고, 완성을 시켜 왔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혼신의 열정을 다해서 일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울릉군은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고, 또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우리 울릉군의 상주인구가 주종인 오징어 어획고 부진으로 1970∼1980년도 기준 30% 내지 40%가 줄어들었으며, 해마다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설상가상으로 65세 이상 노령인구(2,154명)가 22%로 경제활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500여 공직자들이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울릉군이 지방소멸대상 군으로 분류되어 가뜩이나 지방자치제 폐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마당에 SOC사업들이 마무리단계로 접어드는 2020년경 현장공사인구 약 2,000명 정도가 빠져 나가 인구 1만명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타시군 통합 복속의 속도가 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상주인구의 수는 그 시군 세(勢)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또 인구의 증감은 그 시군의 총체적인 삶의 질, 삶의 여건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상주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울릉군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삶의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구감소의 주된 요인은 젊은층이 대도시로의 직장문제, 교육문제를 위해서 전출했고 또 장기간 경기침체와 오징어 어획부진으로 어민이나 자영업자중 살기가 어려운 계층들이 외지로 전출나간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구수가 줄면 소비 매출규모도 줄고, 소득 감소로 인해서 휴․페업 업소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상주인구가 가장 중요합니다.

관광산업을 주종(主宗)산업으로 하되, 제3섹터(민관합동) 방식으로 울릉도관리공사를 설립하고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제조유통업과 관광레저시설을 건립해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상주인구의 증가를 크게 할 수 있는 대기업 연수원, 정부 연구기관 등 특별행정기관, 군립평생학습관, 명문학원 등의 유치를 병행 추진함으로 인해서 인구증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00여 공직자에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제는 모든 행정의 초점을 상주인구의 증가에 포커스를 맞춰서 업무를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원들이 하는 모든 일들이 어떻게 하는 것이 인구증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인가를 생각해서 업무를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맡은 업무를 업무단위로 쪼개서 단위업무별로 어떻게 업무를 추진하면 인구증가에 도움이 되는지 분석해 내고 인구증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쪽으로 업무를 추진해 주시고, 업무의 강도를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서 국민관광숙박시설 사업계획승인업무나 건축업무라고 할 때 어떻게 하면 외지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관광행정과 건축행정을 어떻게 추진해 나가야 하느냐, 또 도시계획을 수립할때 어떻게 하면 외지인들을 몰리게 할 것인지, 또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서 관광시설을, 기업유치라던가 이런 것을 유치해서 일자리 증가를 시킬 수 없는지

또, 기업유치의 확대를 통해서 인구를 증가시킬 수는 없는지 군정의 모든 업무를 단위업무별로 분석해서 인구증가 대책을 강구하여 시스템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강력히 시행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잘아시다시피 맹자께서는 "뜻을 얻으면 주민과 같이 가고 얻지 못하면

혼자 그 길을 간다" 라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저는 울릉군 민선7기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앞으로 군정을 추진하면서 이러한 협력과 소통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울릉 군민들은 2020년 2월말 선령만료되는 썬플라워호 대체선을 성능이나 규모면에서 동등하거나 더 나은 여객선으로 취항해 주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공약이 연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민심의 요동은 물론 군정추진에 극도로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다고들 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정환경의 변화에 대비해서 우선은 "사동항이 민항중심으로 운영되도록 관리계획을 치밀하게 짜고 울릉항을 국가관리중요항만의 특화항만으로 지정, 재개발 확장부터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고 이에 대비한 기구와 업무도 관계부처와 같이 협의를 해서 챙겨나가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제언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차갑습니다. 울릉군청 직원여러분들 늘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항상 건승하시기 기원합니다. 여러분 많은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사단법인 한국관광레저문화진흥원장

전 울릉군 부 군수 김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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