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물 보존에 관한 보호·관리로드맵 만들 것 제안
[퍼스트뉴스=광주 심형태 기자] 광주광역시의회 이홍일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 제1선거구)은 2018년 11월 12일 제274회 제2차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역사와 전통을 무시한 채 구도심 재생의 핵심자원이 될 근대건축물들이 줄줄이 헐리고 있는 실정을 지적하며 근대건축물보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광주시가 그동안 50년 이상 된 근대건축물 등 문화자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음에도 보존이 필요한 건축물과 보존이 필요하지 않은 근대건축물을 구분하여 보존이 필요한 문화 근대건축물에 대해서는 문화재등록·활용방안 등 근본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옛 광주여고는 1923년에 개교한 유서깊은 건물이고, 옛 조흥은행은 1943년도에 건립한 호남권 최초의 민족은행으로 호남은행의 맥을 이어온 건물임에도 역사가치가 없어서 헐린것인지 의심스럽다며 대한제국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미군정에 이르기까지 근대문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유산들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광주시가 지금이라도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광주지역에 남아있는 근대건축물 중 관광자원으로 보존 가치가 크고, 교육자원들로 활용이 가능한 것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실시하고, 근대건축물 보존에 관한 보호·관리 로드맵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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