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도 부지갱이를 말하다 !
경북 울릉도 부지갱이를 말하다 !
  • 김현욱 기자
  • 승인 2018.09.1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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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부지갱이 나물 청와대 추석명절 선물세트 선정 ‘천상의 맛’ 울릉도 부지갱이 국민 부지갱이로 자리매김 !!

추석명절을 앞두고 청와대 선물세트에 울릉도 부지갱이 나물이 선정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부지갱이 밭
부지갱이 수확
부지깨이, 부지깽이 특산식물

 

[퍼스트뉴스=경북울릉 김현욱 박천수 기자] 부지갱이는 국화과 다년생 초본식물로 푸른 잎을 유지한 채 울릉도 겨울을 월동하는 작물로 섬쑥부쟁이의 울릉도 지역명을 말하며, 부지깨이, 부지깽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특산식물이다.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 울릉도 겨울에 눈이불을 두껍게 덮고 자라던 부지갱이는 눈이 녹자마자 울릉도 전역에 생명을 불어 넣는 녹색의 물결로 수 놓으며, 몸이 노근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봄날에 부드러운 부지갱이 무쳐 먹으면 그 맛이 가히 천하일품이라 할 수 있다.

울릉도 부지갱이가 품질이 좋은 이유는 화산토양이라 유기물이 많고 배수가 양호하고 공중습도가 풍부하며 무엇보다 일조량이 같은 위도상 지역과 비교했을 때 적으며 섬주변 바다에서 각종 미네랄을 듬뿍 실을 해풍이 영 양분을 공급해 주어 부드러운 나물이 생산된다 할 수 있다.

부지갱이는 울릉도 전역에서 재배면적 139ha, 연간 수확량 173톤 정도인 울릉도 농업인들의 주요 소득작물로, 울릉도에 거주하는 유명한 세시봉 가수 이장희씨가 방송에 출연하여 “울릉도 부지갱이가 최고의 맛이다.” 라고 소개하면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엄격한 품질관리와 울릉군을 비롯한 주민들과 소비자들의 입소문 및 홍보, 마케팅 노력으로 울릉도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부지갱이 나물은 주로 건산채와 장아찌로 유통이 많이 되지만 근래에는 봄철에 부드러운 부지갱이를 데친 후 찬물에 헹거 곧바로 냉동시킨 삶은 부지갱이가 연중 파릇파릇한 봄나물처럼 식감을 유지해 연중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수출 주력상품으로 미국내 한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부지갱이는 비타민, 칼슘 등 영양소가 많고 웰빙채소로 우리 몸에 좋으며, 봄에 부드럽던 부지갱이 새순을 나물로 이용하고 난 후 가을 무렵 억세게 목질화된 부지갱이대를 예초기로 베어 새순이 나오도록 해주며, 부지갱이대는 울릉군에서 소사료로 수매하여 농가소득에도 도움을 주고, 울릉약소의 브랜드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원래 부지갱이는 나무로 아궁이에 불을 땔 때 불이 잘 지피도록 조절하는 작대기를 부르는 말인데, 울릉도에서 쓰는 부지갱이 이름 유래를 살펴보면부지기근초(不知饑饉草)로 말 그대로기근을 모르게 하는 풀,배고품을 달랠 수 있는 풀이라는 뜻이었으나, 이 부지기근초가 점차 부르기 쉽게부지기초(不知饑草)부지갱이로 변천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울릉도 부지갱이 백서〕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울릉도 개척당시 부지갱이가 개척민들의 구황식물로 활용된 것이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오랜 세월 소비자에게 사랑 받아온 부지갱이 나물이 청와대 축석명절 선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국민 부지갱이로 자리매김하여 울릉군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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