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제주 장수익 기자] 사고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의 신고로, 부산선적 어선 K호(96톤, 근해선망, 승선원 8명)와 어선 D호(129톤, 근해선망, 28명)가 충돌했다며 119를 경유해 제주해경청 상황실로 신고했다.

서귀포해경은 3천톤급 등 경비함정 2척과 방제정 1척, 서귀포해경구조대, 서귀포파출소 경찰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날 사고로 어선 D호의 선원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 외에 큰 인명피해는 없으나, 어선 K호의 우현함미 수면하 1.5m 부위에 1개소(약 30cm×5cm)가 파공되어 기관실이 침수됐다.

현재, K호는 같은 선단의 어선에 예인되어 서귀포항에 입항했으며, 서귀포해경구조대와 서귀포파출소 경찰관들은 침수된 어선에 탑승해 배수작업을 하며, 민간잠수부와 함께 파공부위를 봉쇄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어선 간 충돌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다”면서,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두 어선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3일전에도 제주도 성산포 동쪽바다에서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청정지역인 제주도 바다를 다니는 선박의 안전한 운항과 해양오염방제를 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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