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K팝 돔구장’ 첫 회의…“연 1조2천억 경제효과, 충남 성장엔진 본격 가동”
천안아산 ‘K팝 돔구장’ 첫 회의…“연 1조2천억 경제효과, 충남 성장엔진 본격 가동”
  • 우영제 기자
  • 승인 2026.02.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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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식 부지사 “충남 미래 먹거리 창출할 핵심 인프라…속도감 있게 추진”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 천안아산에 들어설 ‘K팝 돔구장’ 건립 사업이 2일 첫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발표 두 달여 만에 타당성 조사 용역이 착수되고 TF까지 가동되면서, 충남도가 내세운 ‘K-컬처 경제권’ 구상이 현실화의 문턱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경제의 판을 바꿀 초대형 프로젝트가 드디어 시동을 건 셈이다.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첫 회의는 전형식 정무부지사의 강한 추진 의지가 뚜렷하게 드러난 자리였다. 전 부지사는 “돔구장은 충남 경제의 미래를 여는 핵심 인프라”라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충남을 K-컬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도정 핵심사업에 대한 부지사의 드라이브가 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돔구장은 KTX 천안아산역 인근 20만㎡ 부지에 2031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5만 석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도는 개장 이후 연간 320만~45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K팝 공연·전시·기업 행사 등 문화 콘텐츠 방문객이 200만~250만 명, 프로야구·축구·아이스링크 등 스포츠 경기 관람객이 80만~120만 명, 기타 관광·상업시설 이용객이 40만~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방문객 증가에 따른 지역 소비 확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숙박·외식·교통 분야에서만 3000억~3800억 원, 쇼핑·문화·레저 분야에서 1500억~2000억 원, 기타 지역 서비스업에서 약 1000억 원 등 연간 총 5500억~6800억 원의 소비 증가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유발 효과는 연 9000억~1조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직접효과가 4500억~5500억 원, 간접효과가 3000억~4000억 원,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1500억~2500억 원 수준이다. 고용유발 효과도 8000~1만2000명으로 예상되는데, 공연·스포츠 운영 인력 2000~3000명, 관광·숙박·외식업 3500~5000명, 상업·문화·업무시설 분야에서 2500~4000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분석됐다.

돔구장과 함께 추진되는 광역환승복합센터 역시 충청권 경제지도를 바꿀 핵심 축으로 꼽힌다. 총사업비 673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환승시설뿐 아니라 상업·문화·업무 기능을 갖춘 복합 인프라로 조성된다. 도는 두 사업이 결합할 경우 기업 투자 유치 확대, 신규 상업·업무지구 형성, 역세권 부동산 가치 상승(예상 15~25%), 지역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 장기적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지난달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해외 돔구장 사례 분석, 개폐형·폐쇄형 구조 비교, 적정 규모 산정, 사업비·운영비 검토, 재원 조달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용역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도는 “돔구장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경제 플랫폼으로, 문화·관광·교통·부동산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정부도 5만 석 규모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한 만큼 국가적 흐름과 충남의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며 “충남이 K-컬처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첫 회의를 기점으로 돔구장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충남이 ‘K-컬처 경제권’이라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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