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규 충남도의원, "선정적 성교육 도서 대책 마련 해야"
지민규 충남도의원, "선정적 성교육 도서 대책 마련 해야"
  • 우영제 기자
  • 승인 2023.07.28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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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긴급현안질문 통해 주장
공공도서관 등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 배치···"전문가 양성 강사 자질도 문제"
지민규 의원이 25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의회)
지민규 의원이 25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의회)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 내 학교 도서관을 비롯해 공공도서관에 선정적 성교육 도서가 비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충남도의회에서 제기됐다.

또한 성교육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진행 강사에 대한 자질 문제도 지적했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민규 의원(사진)은 지난 25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지 의원은 먼저 "충남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120개 성교육 관련 도서 목록이 있다"면서 "이들 도서는 도 소관 43개 공공도서관 중 36곳에 2113권이, 도내 718개 학교 중 506개의 학교에서 1457권이, 도교육청 소관 19개 공공도서관에 1245권이 비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단어들이 명시된 수백 권의 성교육 도서가 학교 및 공공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다도저히 이러한 도서로 아이를 지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젠더 이슈나 학생들의 성교육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도 많고, 끊임없이 논쟁의 대상이 되어 조심스럽다면서도 학생들이 올바른 성인식과 태도를 배우는 데 매우 중요한 교육이기에 발언대에 섰다고 긴급현안질문 취지를 설명했다.

지 의원은 또 천안, 서산, 예산 등 7개 학교에서 보유 중인 한 책에는 수간을 사람의 다양한 성적 욕망으로 포장하고 있다이 책 뒷면에는 영국에서는 책 몰수, 그리스에선 출판사 대표가 구속됐다고 명시되어 있는 매우 부적절한 도서임에도 아이들의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학교나 공공도서관에 비치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성교육은 생명 존중과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학생 연령 및 이해도에 따른 올바른 성교육 선행되어야 한다며 관련 도서의 향후 조치 방안에 대해 도와 도교육청이 깊이 고민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지 의원은 특히, 최근 도 산하기관에서 진행한 성교육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에서 제기된 수강생들의 민원제기를 확기시키며 강사 자질문제를 거론했다.

지 의원은 지난 6월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이 주관한 성교육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의 진행 강사가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하고 성 편향적 강의를 진행해 수강생으로부터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소년 성문화센터는 매년 1만여 명이 넘는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하는 만큼,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 강사의 자질을 고려해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충남도가 건전한 성교육 강사를 양성하는 데 힘쓰는 한편, 청소년의 건강한 성교육을 지도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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