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가 담당 영해 7645㎢를 해양용도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관리에 돌입, 선점식 이용과 난개발 등에 따른 문제해결이 기대된다.
20일 도에 따르면 해수부 해양수산발전위원회는 최근 심의를 거쳐, 도 담당 영해를 9개 구역으로 나눠 통합·연계 관리하는 해양공간관리계획에 따른 해양용도구역(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어업활동보호구역(45.2%) △군사활동구역(44.7%) △항만·항행구역(8.5%) △환경·생태계관리구역(7.9%) △연구·교육보전구역(3.1%) △안전관리구역(2.4%) △해양관광구역(1.6%) △골재·광물자원개발구역(0.4%) △에너지개발구역(0.1%) 등이 해양용도구역으로 지정됐다.
아울러 지정 용도구역별 적합한 활동을 명시하고 용도구역에 적합한 활동을 저해할 수 있는 행위를 조정·관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도는 선점식 이용과 난개발, 이해당사자 간 갈등 등 그동안 개별 법령에 따라 이용·개발·보전이 이뤄져 발생했던 문제점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진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우리도 해양공간은 주꾸미·대하·꽃게 등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 등 보전 가치가 높은 해역이 많으며, 섬·해수욕장·자연경관 등 자연·생태자원이 뛰어나다. 또 우리나라 전체 물동량의 약 13% 정도를 처리하는 대산항·당진항 등 무역항과 연안항이 있으며, 다양한 해양관광·레저 산업을 개발하는 등 해양공간 이용·개발·보전 활동이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해양공간관리계획 수립은 해양공간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생태·문화·경제적 가치가 공존하는 충청남도 해양의 가치 극대화를 위해 해양공간관리계획을 책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