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지방국립대병원 최초 시행 후 3명 추가 진료
몽골·우즈베키스탄 환자 이비인후과 진료
몽골·우즈베키스탄 환자 이비인후과 진료
[퍼스트뉴스=박채수 기자]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지방국립대병원 최초로 해외환자 원격협의진료(이하 원격진료)를 시행한 후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12월22일 부정맥을 앓고 있는 몽골 환자를 진료한 후 3명의 원격진료를 추가로 진행했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는 지난 4일 섬유성 이형성증을 앓고 있는 몽골의 20대 남성을 화상으로 진료했으며, 만성부비동염을 앓고 있는 몽골 70대 여성도 원격진료했다.
또 지난 18일엔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우즈베키스탄의 20대 남성을 진료하는 등 지금까지 총 4명의 원격진료를 진행했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순환기내과 이후 이비인후과 또한 원격진료를 진행해 국제적으로 탁월한 의료수준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원격진료를 마친 조 교수는 “외국인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화상을 통한다는 것 외에 다를 게 없어 불편함은 없었다”며 “원격진료에 대한 막연함이 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앞으로도 어려움 없이 진료할 수 있을거 같다”고 말했다.
서형연 전남대병원 국제메디컬센터장은 “원격진료를 한번 시작해보니 경험이 쌓일수록 더욱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전남대병원의 원격진료 시스템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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