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조 3384억 투입 호텔·콘도·골프장·상가 등 조성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1일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뜨며 충남도의 30년 숙원을 푼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관광지 1·3·4지구 개발 사업자 공모를 실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을 3·4지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모는 코로나19, 경기 위축 및 관광·레저 분야 투자 기피, 부지 매입으로 인한 사업자 비용 부담 등에 따라 토지 사용 방식을 전체 매입에서 △전체 임대 △부분 매입 △전체 매입으로 조건을 완화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결과 3개 컨소시엄이 응모했고, 외부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사업제안서를 비롯한 제출 서류에 대한 공모 조건 충족 여부 등 1차 평가를 최근 실시해 모두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오후 관광개발, 금융, 회계, 법률 분야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꾸려 계획과 수행 능력 등 2차 평가를 실시, 3·4지구 개발에 응모한 온더웨스트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을 충족했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1지구는 1개 컨소시엄이 3·4지구와 함께 개발하겠다며 응모했으나, 사업자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 추후 재추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 1735㎡에 총 1조 8852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테마파크와 연수원, 콘도, 골프장을 건립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계절 명품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우리 도는 앞선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2년 동안 전국 56개 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이번 결과를 도출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협약 체결까지는 150일이 남아있지만, 행정력을 총동원해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계약을 맺겠다”며 “우선협상대상자의 특수목적법인 설립, 투자이행보증금 납부, 토지 매매·임대 계약, 조성 계획 변경 및 사업 시행까지 남은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2022년 하반기부터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국도 77호선 고남-창기 간 4차선 도로 조기 완공 △원청교차로 개선 △안면도 해안관광 일주도로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난 14일 공사를 시작한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건립과 안면도휴양림 지방정원 조성 사업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끝으로 “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서해안 관광지도가 바뀌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충남 서산공항 건설 등은 서해안 신관광벨트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며 “서해안 신관광벨트의 중심인 안면도의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