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일베’ 진중권 전 교수의 뜻밖의 선언
‘삼보일베’ 진중권 전 교수의 뜻밖의 선언
  • 심형태 기자
  • 승인 2020.04.15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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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로부터 사랑고백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상임선대위원장

진중권 전 교수가 비례는 정의당에 투표하기를 권고한다. 어느 당에 투표할지를 망설였는데, 연동형비례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더불어시민당이 노력하겠다는 내 말이 결심의 계기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지난 몇 달 동안 세 걸음마다 극우 일베 같은 메시지를 뿌렸던 ‘삼보일베’ 진중권 전 교수가 정의당을 지지한다니 의외이다.

이 분은 일년 내내 정의당을 당혹스럽게 하는 것 같다. 진 전 교수가 지난 몇 달 동안 퍼부었던 그 험악한 말들을 기억한다면, 정의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사이코패스’로부터 사랑고백을 받는 것처럼 불편해 할 것 같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다. 진 전 교수처럼 그렇게 많은 글을 쓰다 보면 가끔은 새겨들을만한 내용도 잘못 적을 수 있을 것이다. 메신저와 메시지를 분리시킨다면,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누구도 현재의 당의 모습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진 전 교수의 지적도 경청하겠다.

진 전 교수가 그동안 조국 교수 가족 ‘사건’ 이후 공론의 장에서 벌인 행태는 뉴스에 보도되는 난폭한 보복운전자의 행동과 비슷했다. 그가 쓴 조잡한 품질의 메시지가 이탄희 후보와 싸우는 미래통합당 후보의 홍보물에 대서특필되는 것을 봤을 때, 예상은 했지만 분노스러웠다.

진 전 교수는 그동안의 언행을 보면 진보·개혁 쪽에 얼굴을 내밀어서는 안 된다. 미래통합당·보수언론과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진 분이 아니었나? 내일 밤. 몸은 어디에 있든지 마음은 미래통합당 개표상황실에서 황교안·나경원 후보와 같이 초초하게 개표방송을 지켜볼 분이 아니었나?

나는 21대 총선 결과 예측에 대해서 신중한 편이다. 그런데 진중권 전 교수 같은 기회주의자가 보수로부터 이용가치가 더 이상 없다는 취급을 받기 전에 먼저 그들과 거리두기를 시도하려는 것 같은 태도를 보니까, 괜찮은 결과가 나올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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