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장수익 기자] (사)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우원식)에서는 10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 위치한 대한민국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홍범도 장군 탄생1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바킷 듀센바에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과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이종걸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사업회와 남양홍씨남양군파대종중회(회장 홍성종)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재향군인회 등의 후원과 해군 홍범도함 승조원들과 관련단체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하여 활기차게 진행되었다.
우원식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하여 “홍범도 장군은 무장독립투쟁사의 최고 영웅으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역사적 평가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하여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수천, 수만의 독립투사들의 위대한 역사가 후손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우진 보훈처장은 “홍범도 장군은 봉오동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기개를 만천하에 떨쳤다”고 강조하고, 탄생150주년을 계기로 장군의 진정한 리더십과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한편 바킷 듀센바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카자흐스탄에는 홍범도 거리가 있고, 장군의 묘역이 있고, 고려극장이 있어 장군에 대한 기억이 살아있다.”고 말하고, 양국 간 문화교류를 통하여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동순 영남대학교 명예교수의 “신유고문”이라는 축시낭독이 있었으며,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연구에 공로가 많은 이동순 교수, 김유진 전 국회의원,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반병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임인택 상생방송 피디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어서 역사어린이 합창단과 노원 구립여성합창단이 압록강행진곡과 독립군가,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고 홍성종 남양홍씨남양군파대종중회장의 만세삼창으로 추모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