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이회영 선생)역사문화강좌, 이상해 교수 초청 “한국 전통마을과 한옥” 특강
우당(이회영 선생)역사문화강좌, 이상해 교수 초청 “한국 전통마을과 한옥” 특강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8.07.08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해 교수
제66차 우당역사문화강좌 “한국의 전통마을과 한옥”

[퍼스트뉴스=장수익 기자] (사)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회장 홍일식)에서는 지난 7월 6일(금) 오후 종로구청 강당에서, 이상해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하여,을 주제로 제66차 우당역사문화강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종로구 구의회 유양순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과 이문창 아나키스트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회장 등 보훈단체 임원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하여,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이상해 교수는 조선시대에 마을이나 도읍을 조성할 때, 성리학 사상과 풍수지리를 근거로 하지만, 자연경관과 지형을 크게 건드리지 않고 집을 짓는 것이 보편적인 형태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배산임수(背山臨水)와 좌청룡, 우백호를 고려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풍광으로 형성되었다. 또한 인문과 사회 환경에 따라 마을이 조성되는데,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의 영향을 받아 집성촌, 동족마을 등 씨족마을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었다고 지적했다.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의 집성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촌마을을 사례로 제시하였다. 하회마을은 낙동강 강변에 있는 개척마을로 풍산 유씨의 집성촌이며, 양동마을은 산기슭에 있는 처가 입향 외손마을로 월성 손 씨와 여강 이 씨가 경쟁적으로 발전한 전형적인 양반 촌이라고 지적했다.

전통한옥은 연중 기온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에 적응하려고 마루와 구들로 된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루는 남방식 바닥구조로 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공간이며, 구들은 북방형 추운 기후를 견디기 위한 난방공간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신체적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2중 구조로 되어 있다.

한옥의 배치와 평면 구조를 보면 유교적인 가치관인 남녀유별에 따라 집의 배치가 행랑채, 사랑채, 사당, 안채로 나눠지고, 사랑채와 사당은 남성의 공간이며, 안채는 여성의 공간이다. 한편으로 좌식생활문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방 전체를 구들로 놓는 난방시설이 일반화되었다.

이와같이 한옥의 건축구조와 배치는 심오한 주거사상과 지혜로운 건축기술, 조화로운 자연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특히 구들은 한옥의 기술적 상징으로 그 과학성과 편의성 때문에 외국으로 널리 전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 02-734-8851/2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