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액젓 ‘폐기물’로 김 황백화 치료제 만든다
충남도, 액젓 ‘폐기물’로 김 황백화 치료제 만든다
  • 우영제 기자
  • 승인 2022.11.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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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액젓 ‘폐기물’로 김 황백화 치료제 만든다
액젓 찌꺼기
액젓 폐기물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가 불법 투기나 방치 등으로 각종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액젓 찌꺼기를 활용해 김 황백화 예방치료제 개발에 성공, 김 양식 어가의 애물단지 처리와 질병 해결에 따른 소득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번 액젓 폐기물을 이용한 해조류 양식 황백화 및 패류 양식 영양 결핍 개선용 조성물개발은 연간 15000톤 안팎, 정상 처리 시 비용 30억 원으로 추산되는 액젓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찌꺼기(일명 ’)를 활용한 기술이다

도는 김 양식장에 액젓 찌꺼기가 오랫동안 잔류하며 용존 무기질소 농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연구했다액젓 찌꺼기를 그대로 투입하면 파도에 휩쓸려 흩어지며 효과가 없고, 대량 투입 시 부영양화로 또 다른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점을 생각했다.

도는 액젓 찌꺼기를 황토와 배합해 고형 소재를 만들었다또 이 고형 소재가 용존 무기질소를 서서히 방출할 수 있도록 특수코팅 처리까지 했다이번 개발 소재는 2023년산 김 생산에 맞춰 현장 적용 시험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식장 용존무기질소 농도와 김 생장 추이를 살피며, 최적의 배합 비율과 중량, 농도 등을 찾을 계획이다이와 함께 김과 생태가 비슷해 황백화가 발생하는 미역다시마, 영양염류 부족으로 종종 폐사가 발생하는 굴 등 패류 양식장에도 적용 시험을 할 계획이다.

도가 개발한 이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임민식 도 해양정책과장은 그동안 액젓 찌꺼기는 악취와 처리 비용, 환경단체 등의 반대 등으로 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방치돼 왔을 뿐, 활용하는 방안까지는 누구도 생각지 못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체에 무해한 액젓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는 해조류와 패류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염류가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를 효과적으로 양식장이 투입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상용화를 통해 폐기물 처리와 김 질병 예방치료를 한꺼번에 해결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22년산 기준 도내 김 양식 어가는 269, 면적은 3821, 시설량은 63994책이며, 생산액은 2369200만 원에 달했다.

그동안 도내 김 황백화 피해액은 2011269억 원, 2018298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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