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자숙하기 바란다
[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역대급 노인비하 발언을 했다.
국민이 보는 앞에서 당 대표이자 정치선배에게 막말수준의 정치공세도 부적절하지만, 자신의 정치적 계산과 목표를 위해 뜬금없이 대한민국의 어르신 전체에게 모욕과 불쾌감을 주는 발언을 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자신의 막말로 노인 폄하 논란이 일자 부리나케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사과란 찾아가 진심을 담아 전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글 쓰기다. 진정한 반성과 사과는 찾아볼 수 없고 얄팍한 정치적 계산과 표만을 의식한 듯한 언론 배포용 사과로 국민들의 분노를 도리어 확대시켰다.
정치는 가벼운 게 아니다. 책임의 무게를 감당하며 자신을 낮추고 진중하고 진실하게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잔재주와 교묘한 말로 인기에 영합하거나 작은 이익을 취하는 것으로는 한국정치에 해악만 끼칠 뿐이다.
지지자들에겐 실망을, 어르신들에겐 상처를 준 하태경 의원은 욕심에 눈먼 칼날 같은 말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였다면 보다 진정성 있는 반성과 함께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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