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인공로할 만행이다
[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교학사에서 제작한 한국사 교재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이 게재된 사실이 밝혀졌다.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 의해 드러난 이 놀라운 일은, 해당 사진이 합성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제 사진이라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교학사측은 "작업자가 구글 이미지 단순 검색해서 넣으면서 실수했다"고 밝혔지만 뻔뻔하고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실제 구글에 '노비', '추노 노비' 등을 검색해도 노 대통령의 합성사진은 뜨지 않는다. '노무현 노비'라고 검색했을 때 비로소 노대통령의 얼굴이 떠오른다.
천인공로할 일이다. 교과서 전량을 회수하겠다는 회사 방침도 미봉이다. 숱한 친일, 독재 미화 등의 역사왜곡 사례를 남긴 교학사의 교과서에서 벌어진 일이다. 더욱이 ‘교과서’라고 하는 엄격한 작성 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출판물에서 일어났다.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 관계 당국이 나서야 한다.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서 밝혀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 10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참으로 비통한 심정 가눌 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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