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유감
한글날 유감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8.10.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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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익 기자
장수익 기자

[퍼스트뉴스=장수익 기자] 아름답고 쓰기 쉬운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한글학회는 올해 주시경 학술상 수상자로 남기심 전 국립국어원장을 선정했다.

국어운동 공로 표창은 강흥구 전 공주대 교수, 홍성호 한국경제신문 기사심사부장, 안용순 배명중 교사, 고정미 전 뉴질랜드 와이카토한국학교 교장이 받는다.
시상식은 9일 오전 11시 한글회관 얼말글교육관.

서울시는 6~14일 세종즉위 600주년과 제572돌 한글날을 기념해 다양한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글, 서울을 움직이다’를 주제로 공공언어 개선 전시회, 한글과 사회 변화 예민성을 반영한 차별적 언어 개선 학술 토론회, 시민과 함께 즐기는 한글 놀이터 등이 마련됐다.

6일에는 한글주간 선포식과 함께 시민청 씨티갤러리에서 전시회가  진행된다.

한편 제주도는 한글과 역행하는 다양한 자료들을 쏟아내고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고, 한글날을 맞아 더욱 씁쓸하게 만든다.

제주특별자치도립이중섭미술관은 세미나를 열면서 자료집 제목을 한자로 만들어 보는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중섭미술관의 전은자 학예사는 “'서귀포'라는 한자는 소암 현중화선생이 쓴 글씨”라면서, “그렇잖아도 소암미술관 현영모 명예관장이 ‘이중섭화백이 직접 쓴 '이중섭'이라는 한자끼리 균형이 조금 맞지 않는다’고 제안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은자학예사는 “기자가 조금 예민한듯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기자는 물론 행사에 참석했던 일부 시민들이 보기엔 한자와 한글을 혼용해서 인쇄물로 내놓는게  어울리지 않고 이상해 보인다는 견해다.

이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비롯한 행정기관들은 보도자료나 공식 블로그를 만들면서 한글과 영어를 혼용해 아무런 개념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의 보도자료는 “직원 친절 UP! 주민 행복 UP! 안덕면 직원 친절교육 실시”
제주도 축산과와 서부소방서의 보도자료는 “양돈장 화재 ZERO화 대책 추진”

서귀포시 공보실에서 민든 공식 블로그에는 “도심 주변 핵심 위치에 새로이 조성된 핵심주차장”이라는 사진 두 장을 설명하면서 전과후라고 쓰면 될걸 Before와 After라고 친절하게(?) 한글이 아닌 영어로 달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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