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초등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월봉온돌봄센터’의 준공 및 운영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도교육청은 19일 천안 월봉초등학교 내 별관에 조성된 온돌봄센터를 방문해 시설 구축 현황과 향후 운영 계획을 살폈다.
월봉온돌봄센터는 총 16실 규모의 거점형 체험·돌봄 복합시설로, 2026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리실, 도서관, 인공지능(AI) 기반 체육시설 등 학생 발달을 고려한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평일 방과후뿐 아니라 일요일에도 운영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밖 체험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돌봄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오동석 초등특수교육과장은 “온돌봄센터는 학교 안팎의 자원을 연계해 학생과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핵심 거점”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절박하다. 천안의 학부모 A씨는 “방과후 돌봄 대기만 수십 명인데, 센터가 없으면 맞벌이는 버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B씨는 “학교에만 돌봄을 떠넘기는 구조는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제는 교육청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돌봄은 교육의 주변부가 아니라 핵심 인프라”라고 지적한다. 돌봄 공백이 방치되면 학습 격차, 돌봄 격차, 지역 격차가 동시에 확대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이 온돌봄센터를 ‘지역 돌봄 거점’으로 규정한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돌봄은 더 이상 가정의 책임이나 학교의 부담으로만 남겨둘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월봉온돌봄센터가 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