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뚜기’.
국민기업, 착한기업, 양심기업.오뚜기를 수식하던 말들이다.
그러나 국세청의 세무조사 소식 앞에서 이 단어들은 잠시 젓가락을 내려놓아야 한다.
국세청 조사3국이 움직였다.
이 말의 무게를 아는 사람은 안다. 정기 건강검진이 아니다. 의심이 있어야 꺼내는 메스다.
이번 세무조사의 핵심은 단순한 회계 착오가 아니라, 특수관계사 거래와 사익 편취 가능성이다.
문제의 중심에는 ‘면사랑’이 있다.
오뚜기 라면의 핵심 원재료를 공급하는 회사.오뚜기는 말한다. “지분 관계 없다. 정상 거래다.”
그러나 국민은 묻는다.
정상이라면 왜 굳이 조사3국인가?
왜 지금인가?
라면값은 올랐다.
서민의 밥상은 가벼워졌다.
그런데 기업 내부에서는 특정 회사로 이익이 흘러갔다는 의혹이 나온다.
이 지점에서 ‘착함’은 더 이상 면죄부가 아니다.
착한 이미지는 홍보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세금은 이미지가 아니라 사실로 낸다.
오뚜기가 진짜 국민기업이라면, 이번 조사 앞에서 침묵이 아니라 투명함으로 답해야 한다.
국민은 심판관이 아니다.
그러나 기억력은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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