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 도청 소재지 내포신도시가 첨단 기술의 실증 무대로 떠오르며, 지역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이날 개소 10개월 만에 25개 기업을 유치하며, 자율주행·AI·에너지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충남이 미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기술 기반의 경제 성장을 선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열린 기술 시연회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용록 홍성군수, KAIST 교수진, 입주 기업 관계자, 지역 주민과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KAIST와 입주 기업이 공동 개발한 기술들이 공개되며, 연구소의 운영 성과와 향후 협력 비전도 제시됐다.
이윤구 KAIST 교수는 퓨처이브이, 에코캡 등과 공동 개발 중인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수요 대응형 전력 플랫폼’을 시연했다.
이 기술은 재생에너지의 불안정한 공급 문제를 고정형·이동형 ESS 통합 운용으로 해결하며, 재난 현장이나 도서 지역 등 전력 공급이 어려운 수요지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태균 연구원은 내포신도시를 가상 환경에 구현한 ‘내포 디지털 트윈’을 공개했다.
실제 교통 빅데이터와 연동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통 흐름 예측, 재난 대응, 도시계획 수립 등 다양한 정책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의 확장성도 강조했다.
김인희 교수는 KISTI의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활용한 원격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대전에서 운전자가 시뮬레이터를 통해 내포에 위치한 셔틀버스를 실시간으로 제어해 주차까지 완료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기술의 안정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하 교수는 중소형 공장에 특화된 자율주행로봇(AMR)을 공개했다.
자율주행, 라인 트래킹, 적재 기술을 결합한 물류 거치대 이동 시연을 통해 중소기업의 물류 혁신 가능성을 보여줬다.
안희진 교수는 실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소개했다.
실제 도로 환경을 15분의 1로 축소한 이 플랫폼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연구에 활용되며, 전국 대학생 대상 ‘모빌리티 챌린지’ 대회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AI 기업 ‘노타’의 컴퓨팅센터도 공개됐다.
노타는 태양광 유휴 전력을 활용한 친환경 AI 컴퓨팅센터 모델을 소개하며,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입주 기업과의 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서버 유휴 자원을 입주 기업에 저비용으로 임대하는 등 동반 성장 전략도 강조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충남은 혁신 기술을 통한 경제 성장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시연회는 충남이 신재생에너지와 AI,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KAIST 모빌리티연구소 입주 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젊은 사업가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트업·벤처 육성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기술혁신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