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전 국회의원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
박혜자 전 국회의원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
  • 김복수 기자
  • 승인 2023.12.13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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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할 때입니다”
박혜자 전 국회의원 22대 총선 출마 

[퍼스트뉴스=기동취재 김복수 기자]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저는 22대 총선 출마를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나 국회의원을 지내고 정부기관에서 활동했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냉소와 환멸이 극에 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시민들의 울분이 켜켜이 쌓이고 있습니다.

국회가 의결한 개혁법안들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력화되고, 윤 정권의 하수인인 정치검찰로 인해 나라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무능한 극우 인사들이 국가 요직을 맡으면서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곤두박질치면서 전쟁의 위협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실질적 종전선언이라고 까지 평가받던 9.19 군사합의가 무효화되고 있습니다.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해내지 못했던 남북간 평화체제 정착이 하루아침에 깨어지면서 전쟁 위협도 남의 일로만 여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전쟁할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진짜 안보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기억합니다. 평화의 가치는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이 소중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주저하지 않고 싸워야 합니다.

국민의 민생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합니다

고금리, 고물가와 함께 경제가 하강국면을 맞고 있고 부자감세로 세수가 줄어들면서 민생경제 서민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윤정부의 외교는 24%를 차지하는 대 중국 수출을 위축시키고 수출 다변화도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서민지원 예산이 깎이고 심지어 미래 투자를 위해 과거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는 R&D 예산 까지 17% 삭감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경제성장율에 역전당하면서 내년 경제 전망은 더욱 어둡기만 합니다. 윤석열정부는 서민들 입에서 터져나오는 못살겠다는 아우성이 안들립니까.

서울집중을 막기위해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합니다

메가시티 논란이 한창입니다. 김포를 서울로 편입해서 서울을 메가시티로 키우겠다는 복안을 발표하셨지요. 박혜자는 김대중 정부의 지방이양추진위원회에서부터 노무현정부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이명박정부의 지방분권촉진위원회에 이르기까지 지방분권을 통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습니다.

하루아침에 지방분권을 내팽개치고 서울공화국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20여 년 행정학자로 지방분권을 위한 노력이 부인당하는 모멸감을 느낍니다. 그저 선거만 이길 수 있다면 서울집중으로 회귀해도 괜찮다는 겁니까. 김대중정부 이래 수 십년 간 지켜온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할 때입니다.

지역차별 막기위해 윤석열정권과 싸워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을 비롯한 영남은 시간만 나면 가는데 호남에는 오지 않습니다. 호남은 윤석열 정부의 대한민국에 없거나 안중에도 없는 탓이겠지요. 엑스포 유치 실패에도 부산에 대한 투자는 변함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하고 부산 가서 재벌들과의 떡볶이 먹방으로 지극한 부산 사랑을 과시하셨습니다.

반면 광주는 최근 RISE(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에 이어 글로컬대학 까지 탈락했습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광주 정치력 부족 탓이라고 자책하면서도 우리 대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지역차별로 느껴지지 않을까요. 광주의 아들, 딸들이 일자리 기회를 얻지 못해 서울로,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미래도시 성장을 위한 지역발전 인재 풀이 고갈되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 여러분, 지역차별 이대로 두시겠습니까.

“0.73%의 대선 패배, 민주당 광주시당은 책임져야 합니다

시민들은 또한 윤 정권을 향한 분노의 한편에서 정권을 잃은 민주당에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촛불 시민혁명으로 집권한 민주당은 오만과 태만함으로 개혁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정권을 잃었습니다. 그 중심에 대선 당시 민주당 광주시당의 책임이 있습니다. 0.73%의 패배 이면에는 그동안 한자리 지지율에 머물렀던 국민의 힘에게 두 자리 지지율을 내주었던 것이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입니까. 지방선거에서도 대한민국 정치 1번지 광주가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것은 반성없는 민주당 광주시당에 대한 시민들의 준엄한 질책입니다.

지금은 집안싸움 할 때가 아닙니다

윤석열정권과 속시원히 싸우기는 커녕 당내 갈등과 반목 속에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에 시민들은 넌덜머리를 내고 있습니다. 광주시민들은 당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둔 당내 분란도 똑똑히 지켜보았고 호남몫 지명직 최고위원 사퇴의 모습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202388MBC 피디수첩의 위원장의 위험한 공천장사는 부끄러움을 지역민의 몫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총선 출마에 앞서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부터 구하시기 바랍니다.

무도한 윤석열정권과의 싸움 박혜자가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박혜자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교과서를 두고 치열하게 싸웠고 서울 시청 앞 100일의 천막농성도 했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을 두고는 국가기관으로 못박으면서 그 유명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배신의 정치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러면서 국정교과서도 철회시켰고 아시아문화전당도 국가기관으로서 지속적 예산 지원을 보장받았습니다. 박근혜를 이긴 사람 박혜자가 윤석열 정권과의 싸움도 이기겠습니다.

정치는 시민이 하는 것시민이 가리키는 곳 향해 무쏘의 뿔처럼 나아갈 터

저 박혜자는 광주시민들의 절망과 분노가 배신의 정치를 걷어내라고 불러낸 사람입니다. 신의를 바탕으로 쓰임새 높은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리고 광주 정치를 되돌아봅니다. 광주 정치가 과연 시민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나아갔는지 뼈아프게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저 박혜자, 좌고우면 하지 않고 시민이 지시하는 곳을 향해 무쏘의 뿔처럼 나아가겠습니다. 정치의 본연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그동안 태만한 광주정치가 내버려두었던 지역 현안들, 결코 잊지않고 챙기겠습니다.

지지와 성원을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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