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광주 정석원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산과 역사적 공헌을 기리고 철학·사상의 계승·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이 18일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권노갑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 이용득 전 한국노총위원장,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재단 부이사장과 3남 김홍걸 국회의원, 발기인 등이 참석했다.

광주·전남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강은미 정의당 의원 등이 함께했다.

최경주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창립추진위원회 운영집행위원장은 "내년 1월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 분의 철학과 사상, 지도이념을 구현하고 경제 위기, 남북의 평화 위기 등 총체적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 재단이 태동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구선 재단 추진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생 동안 실천했던 평화, 인권, 화해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재단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광주·전남 27개 시·군·구에 지회를 창립할 계획이다"며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하면서 김대중 정신 계승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노갑 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세우고 현실정치에서 실천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광주·전남에서 재단이 새롭게 태어난 것은 매우 뜻깊은 의의를 갖고 있다"며 "세계적인 지도자를 배출해 낸 우리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대통령 선양에 앞장 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은 내년 1월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사업을 비롯한 아카데미, 연구·봉사활동, 역사탐방, 국제연대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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