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문인들의 청자 즐기기 "강진고려청자"
고려시대 문인들의 청자 즐기기 "강진고려청자"
  • 임호성 기자
  • 승인 2022.08.27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27일까지 「書齋三詠, 향로‧화분‧베개」 특별전 열려
고려청자 특별전 개막
고려청자 특별전 개막

[퍼스트뉴스=강진 임호성 박종흥 기자]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이 8월 24일부터 11월 27일까지 ‘書齋三詠(서재삼영), 향로‧화분‧베개’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개막식은 8월 24일 오후 3시에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유미자 강진부군수,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강진교육지원청 최광희 교육장을 비롯해 문화관광해설사, 청자 도예작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전에 학술출판 협력 MOU를 체결한 국립광주박물관 이수미 관장도 참석해 축사로 특별전 개막을 축하했다.

특별전은 고려시대에 문인들의 생활공간인 서재에 놓였을 청자 향로, 화분, 베개를 대상으로 당시 문인들이 각 기물에 담은 의미와 바람을 알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고려의 문인들이 청자 향로, 화분, 베개를 읊은 시문(詩文)을 같이 전시해 청자의 사회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총 3부로 나눠서 1부는 ‘향로, 몸과 마음을 청한(淸閑)하게 하다’, 2부는 ‘베개, 인생무상과 태평(太平)을 노래하다’, 3부는 ‘화분, 한고(寒苦)와 담박(淡泊) 군자의 덕을 담다’라는 소주제로 연결된다.

전시유물은 고려시대 청자는 물론 당시 중국 수입 도자기를 비롯해 신안 해저에서 출수된 향로와 화분까지 60여 점이다. 또, 기획전시실 외부에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한 고려 후기 개경에 살았던 이거인(李居仁)의 서재 공간을 연출했다. 청자 화분에 석창포, 대나무, 소나무 등을 심어 구경하면서 거문고 연주를 즐겼을 당시 문인들의 모습을 쉽게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윤성일 고려청자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고려청자의 용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전시연출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살아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청자박물관은 오는 9월 23일 특별전과 연계해 ‘고려 문인들의 청자 지호락(知好樂)’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향로, 화분, 베개에 대한 연구논문 발표로 특별전시를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