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내년 정부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을 위해 취임 초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취임 후 9일 만에 지역 국회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을 차례로 만났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9일 정부 서울청사 부총리실에서 추 부총리를 만나 내년 충남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김 지사가 이날 들고 간 사업은 △서해선 경부고속선 연결 △충남국제컨벤션센터 건립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금강하구 생태복원 △탄소 포집 활용(CCU) 연구개발‧실증센터 구축 △홍성 역세권 개발 △충남 산업단지 대개조 등 7건이다. 또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충청내륙철도(삽교∼서대전) 건설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조치원) 건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서산∼청주∼울진) 건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등과 관련해서는 국가계획 수정 반영하거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서해선 경부고속선 연결과 관련해 충남혁신도시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조기 사업 추진이 절실하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건의했다. 충남국제컨벤션센터 건립과 관련해선 충청권을 아우르는 국제적 전시공간 조성을 위해 필요하다며 내년 국비 70억 원 반영을, CCU 실증지원센터 구축은 전국 화력발전소의 절반 이상이 있고, 온실가스 배출 1위 지역인 충남의 탄소 중립 실현 및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정부 예산에 담아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선 8일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내에 예산액과 종사자 수가 큰 대형 공공기관이 조속히 이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하면서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충남이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역 국회의원과 만남은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정책설명회 자리에서 가졌다.
현안 및 정부 예산 확보 방안 모색, 충남 발전 방안 논의 등을 위해 연 이날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도는 서해선 경부고속선 연결 등 신규 사업 20건, 중부권 거점 재난 전문병원 설립 등 계속 사업 20건,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등 지역 현안 사업 15건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앞선 지난달 27일 당선인 신분으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충남 현안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