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소득 역외유출 5년새 3.7조·6.2%p 감소
충남지역 소득 역외유출 5년새 3.7조·6.2%p 감소
  • 우영제 기자
  • 승인 2022.03.24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 ‘경제공동체 분야 컨설팅 회의’ 개최…소득 역외유출 완화 방안 논의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 내에서 생산한 부가가치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소득 역외유출이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역외유출 금액 및 규모가 여전히 전국 1위 불명예를 안고 있어, 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도는 22일 충남도서관 다목적실에서 경제발전전략 1차 경제공동체 분야 컨설팅 회의를 열고, 도내 소득 역외유출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명 도 경제실장과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회의는 올해 경제발전전략 실행계획 보고, 도내 역외유출 완화 법제도 개선 방향 및 과제 발제, 컨설팅 과제 설명, 전문가 자문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이날 회의에서 신동호 충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충남 소득 역외유출 완화를 위한 법제도적 개선 방향 및 과제발표를 통해 도내 소득 역외유출 원인으로 수도권 등 기업 본사 소재 지역으로의 영업잉여(기업소득) 유출 직주(職住)분리로 인한 피용자 보수(근로소득) 유출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2019년 기준 도내 영업잉여 유출은 약 73000억 원으로 30.8%, 피용자 보수 유출은 163000억 원으로 69.1%에 달했다피용자 보수 유출 지역으로는 경기 26.7% 대전 23.4% 세종 23.2% 충북 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도민이 다른 지역에서 소비하는 비율(역외소비율소비유출) 역시 201754.7% 201855.4% 201957.1% 202058.6%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역외 소비 지역은 서울 69.3% 경기 15.8% 대전 5% 충북 1.5% 등의 순이며, 업종은 유통 26.9% 용역 19.3% 의료 8.4% 보험 6.9% 등의 순이다.

이에 따라 2019년 확정치 기준 역외유출 금액과 비율은 전국 1위를 유지했고, 역내 유입률은 79.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 선임연구위원은 역내 중간재 조달 비중을 제고하기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 영업잉여 유출 방지를 위한 유치 기업 현지법인화 유도 지역 인재 육성 및 역내 채용 확대 지역민 고용 확대를 위한 투자유치 인센티브 확대 지역상품권 활성화를 통한 소비 확대 공공기관의 지역경제 순환을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역외유출 개선 방향으로 꺼내들었다.

지역 내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지역 재투자 확대 직주분리 현상 완화를 위한 양호한 정주여건 조성 혁신도시 내 이전 공공기관 정주여건 조성 지역 자금 역내 순환을 위한 지역 금융기관 육성 금융기관 지역 재투자 평가 추진 소득 역외유출 완화를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법적 근거 마련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책임제 추진 등도 개선 방향으로 제시했다.

제도 개선 과제로는 주력 산업 소재부품 전문화 및 특화단지 조성 확대 및 관련조항 명문화 수도권 소재 기업 본사의 지방 이전에 대한 국가재정자금 지원 확대 및 관련 조항 명문화 대형유통업체 및 기업의 현지법인화 유도를 위한 별도 조례 제정 또는 기존 조례 관련 조항 명문화 이전 공공기관 대상 지역인재 채용 협의체 구성 및 운영조례 제정 지역 재투자법 조속 제정 등을 꺼냈다.

도는 이번 역외유출 완화를 위한 방향 및 과제를 검토, 향후 도정 과제로 설정해 추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김영명 도 경제실장은 충남은 수출 중심 제조업을 바탕으로 전국 1위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경제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지만, 성장의 과실을 향유하지 못하고, 오히려 생산에 따른 환경 오염과 교통 혼잡 등 외부불경제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내 생산 부가가치가 일정 수준 이상 머물며, 그 혜택이 도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 등 역외유출 해소 방안을 찾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