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에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특별세션에서 '탄소중립을 향한 충청남도의 정책과 실천' 발표
[퍼스트뉴스=김유근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3일 봉하마을에서 개최된 고 노무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노무현재단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송영길 당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일제히 참석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19로 참석인원을 70여 명으로 제한한 이번 추도식에 광역단체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도식에 앞서 양 지사는 부인 남윤자 씨와 함께 22일 오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양 지사의 참배에는 문진석(충남 천안시갑), 이정문(충남 천안시병) 국회의원과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참여정부)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참배에 이어 양 지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전 대통령의 영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가 자신의 출마 사실을 알리며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 중부권에서 힘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자, 권 여사는 "대한민국의 허리로써 가장 중요하다"고 공감을 표한 뒤, "민주당이 지금 고비인데, 중앙과 지방에서 모두 힘을 합해 이 고비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대선 출마 선언 뒤 호남과 영남을 종횡무진하며 숨가쁜 일정을 보낸 양 지사는 24일 2021 P4G 서울정상회의 특별세션에서 충남도의 기후 관련 탈석탄 관련 정책과 그동안 해마다 진행한 기후환경회의 내용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탄소중립을 향한 충청남도의 정책과 실천’을 주제로, 탈석탄·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지역 주민 거버넌스 및 국제 협력 등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다.
P4G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의 약자로, 지구 최대현안인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2017년에 출범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대륙별 12개 중견국가들과 국제기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21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에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파리협정 이행과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시민사회, 기업, 미래세대 등과의 소통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 선언문이 채택된다.
양 지사가 발표를 맡은 24일 P4G 서울정상회의 특별세션은 2021 P4G 서울정상회의의 사전홍보를 위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의장을 맡고 있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