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김공 기자]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외치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는 다 어디로 갔습니까? 민주당의 경선 후보자 결정은 스스로 만든 절차를 모두 무시하고,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주장하던 특혜, 꼼수와 밀실 정치로 점철되었습니다.
박양숙 후보는 서울에서 8년 동안 시의원을 하다 갑자기 내려와서, 천안갑과 천안병 지역을 모두 들쑤시며, 특정업체와 여성 전략 공천 세력을 등에 업고, 여론조사 결과 가장 약할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와 경선을 붙게 됐습니다. 이정문 후보는 예비후보로 등록조차 하지 않았고, 당의 공천심사 서류 제출도 없었습니다. 출마 의사 자체가 있었는지 불투명한 후보인데, 경선 후보자로 발표됐습니다.
제일 약한 후보자를 고를 수 있는 특혜는 누가 준 것입니까?
서류 심사나 후보 등록도 하지 않았는데 후보로 꽂아주는 특혜는 누가 준 것입니까?
이런 특혜와 특혜, 꼼수와 꼼수가 싸워서 결국 미래통합당을 이길 수 있습니까?
반대로, 저는 재심 요청조차 박탈당했습니다. 공관위에서 전략지 선정 요청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지역에서 8년간 도의원으로 성과 있는 의정활 동과 구설수 없이 깨끗한 정치를 했으며, 지난 2018년 천안병 보궐선거에서 초유의 전략경선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조차 31% 이상의 지지를 받았던 후보입니다. 이번에 경선기회 조차 주지 않고, 재심요청 권한조차 박탈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중앙 정치에 줄이 없다는 이유로 이렇게 무시하고 짓밟는 것이 과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기회의 평등이며, 과정의 공정이고, 결과의 정의 맞습니까?
철회하십시오. 이렇게 오만하고 특혜로 점철된 경선하면, 미래통합당에게 필패합니다.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를 스스로 짓밟는데, 누가 민주당을 지지하겠습니까?
겸손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민심의 원성이 큽니다. 민심을 위로하고 다시 잡아 나가려면 합리적이고 올바른 결정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천안병 민주당 상무위원들과 권리당원들은 이번 결정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역민과 오랫동안 호흡하고, 지역민과 함께 살아온, 준비된 후보를 포함해 경선을 실시해야 합니다. 저 김종문 부족하지만, 박양숙-이정문 후보와 경선할 준비가 됐고, 자격도 충분합니다. 두 후보보다 현재 지지율도 높고, 본선 경쟁력도 더 높다고 자신합니다.
부디 당에서 다시 재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2020년 3월 2일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