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아침 중국 우한 지역의 우리 교민을 태운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돌아왔다. 격리지역으로 지정된 아산과 진천의 시민들은 힘들고 지친 교민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We Are Asan’, ‘We Are Jincheon’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런 때에도 정쟁에 몰두하며 편가르기에 열중하고 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지역으로 옮긴 그 속내’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며 여전히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은 29일 ‘아산 출신 의원으로서 결단코 반대’하고, 김성태 의원은 30일 우한 교민들이 ‘굳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본인 지역구 이기주의의 절정을 보여줬다. 김창남 서울 강서갑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우한 교민들의 김포공항 입국을 비난했다. 오로지 본인의 선거만을 위한 발상이자 ‘표퓰리즘’의 극치이다.
아산과 진천으로 결정된 것은 최초 150여명 정도였던 귀국 희망 교민이 72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수용 장소를 다시 고려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포공항 입국 역시 청주공항은 일반 이용객들과 격리가 불가능하고 한꺼번에 많은 수를 수속, 검역할 수 없는 반면 김포공항은 다른 이용객들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서 입국수속과 검역을 할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관계를 애써 무시하고 지역감정, 님비현상을 부추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아산과 진천의 시민들은 우한 교민들을 따뜻하게 반기고 편히 쉬다 가시라며 현수막까지 걸어 환영하고 있다. 모두가 ‘우리 국민’이고 ‘우리 가족’인 것을 왜 자유한국당만 모르는 것인가? 자유한국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