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국민이 우스운가
[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영입인재 1호로 거론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가서 교육 받아야” 한다는 발언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런데 기막히게도 오늘아침,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이에 한 술 더 떠, 삼청교육대에서 자행된 인권유린을 ‘극기 훈련’이라 표현하며, 군사정권 하의 국민 고통을 희화화 한일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라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영입인재에서 제외되면, 자신의 고향인 천안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등 뻔뻔한 야심을 드러냈다. 기가 막힐 지경이다.
국민의 대표를 하겠다고 나선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부침개를 얼굴에 던지고 베란다 화분에 물 안 줬다고 베란다에 1시간을 둔 것을 진정 ‘갑질’이라 생각하지 않는 것인가. 자신의 ‘삼청교육대’ 발언이 2019년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지, 진정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아울러 이런 자를 영입인재 1호로 거론한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대체 국민을 무엇으로 보는 것인가. 국민을 군림의 대상 정도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엄히 묻지 않을 수 없다.
“5공 공안검사의 5공 장군 영입”이라며 자당의 전직 대표조차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의 인재영입이다. 이것은 유능한 인재를 영입한 것이 아니라, 재앙, 인재(人災)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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