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비하 내용을 편집 없이 방송한 일본 간사이TV는 공식 사죄하라
한국인 비하 내용을 편집 없이 방송한 일본 간사이TV는 공식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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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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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8일, 일본 간사이 TV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본을 둘러싼 외교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 중에 한국인 남편을 둔 일본 작가 이와이 시마코(岩井志麻子·54)가 "한국인은 (자살을 하려고) 손목을 긋겠다는 추녀"라고 말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이의 이 같은 발언은 위안부 문제 등의 한일 관계에서, 한국인은 일본의 동정을 사려고 ‘손목을 긋겠다는 추녀’에 빗대 비하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이 발언이 나오자마자 방청객에서는 웃음이 쏟아졌다고 하는데,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임에도 편집 없이 방송된 것에 대해 제작진은 사과는 커녕 어떠한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즐겁고 유쾌한 웃음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인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웃음을 자아내기 위해 무분별하게 활용했다는 것도 문제지만 ‘추녀’라는 차별적 발언으로 여성 혐오감을 불러일으킨 것도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간사이 TV는 한국인 비하 발언을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들에게도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다시는 민족적 차별과 성적 혐오를 값싼 웃음의 소재로 활용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교양 없는 막말로 실소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인기를 쌓기보다 시청자로부터 버림받는 길이 되기 십상이다. 간사이 TV가 알찬 내용을 통한 건전한 웃음으로 일본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방송국이 되는 길은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임을 거듭 천명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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