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애국에 보수 진보 없다’는 발언을 더 이상 왜곡하지 말라
문 대통령의 ‘애국에 보수 진보 없다’는 발언을 더 이상 왜곡하지 말라
  • First뉴스
  • 승인 2019.06.08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중에 약산 김원봉 언급과 관련하여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 이념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당의 지도부까지 나서서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왜곡하고 있는데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발언을 언급하며 “겉으로 통합을 내걸지만 균열을 바라고, 대화를 바라지만 갈등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는 문 대통령의 말을 완벽하게 거꾸로 받았다. 이념으로 편을 갈라치던 때 역사마저 편을 갈라 약산의 의열단, 조선의용대 활동 등을 항일독립운동사에서 완전히 배제하던 때의 온전하지 못한 애국을 ‘통합적인 애국’으로 만들어가자는 말을, 바로 그 온전하지 못한 냉전적 이념 갈라치기 시각으로 ‘균열’, ‘갈등’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반민특위로 국민이 분열됐다”는 나 원내대표의 ‘거꾸로 된’ 도착적 역사 인식이 다시 한 번 정확하게 관철하고 있는 발언이라 판단된다.

이승만 정권은, 약산 김원봉을 비롯해 수많은 독립투사를 탄압한 친일 경찰 노덕술에게 무공훈장을 3차례나 주었고, 이명박 정권은 북의 주체사상을 정립한 황장엽 노동당 비서에게 최고등급 무궁화장을 추서한 바 있다.

노덕술은 국민 통합이고 약산 김원봉은 ‘균열’과 ‘갈등’인가. 그렇다면 자유한국당은 친일파와 결탁하여 독립투사를 탄압한 이승만 정권의 후예임을 자인하는 꼴이 아닐까.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가치와 정신을 재조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을 격상하는 등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독립운동역사에서 소외되었던 유공자를 발굴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역사를 바로세우고 이념 갈등을 종식시켜 배제와 배척의 시대를 극복하는 길이 곧 진정한 국민통합에 이르는 길이다.

더 이상의 이념 갈등과 역사 왜곡은 피흘려 나라를 세우고 지켜왔던 애국애족 지사들을 능멸하는 행위다. ‘망언적 막말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단죄를 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의 다짐이 사실이라면, 세월호 막말로 3개월 당원권 정지 상태인 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숫제 ‘빨갱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우선 당사자를 당에서 영구히 축출함으로써 그 진정성을 보이기 바란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더 이상의 왜곡과 분열적 망언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