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차명진 전 의원이 또 다시 망언 행보에 나섰다. 차 전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입이 달렸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빨갱이라고 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차 전 의원의 실언은 통합과 상생을 함께 이뤄 나가자는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메시지에 대해 동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맞받아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매우 유감이다. 상식적이고 품격을 고려하는 한국당 원내 국회의원들이라면 차명진 전 의원의 이런 얼토당토하지 않은 주장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로 인해 한국당에서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채 3개월이 지나기도 전에 또 다시 망언을 했다. 한국당이 기품과 위엄을 생각하는 정당이라면 차 전 의원의 이러한 분별없는 행보에 대해 가중처벌 함이 마땅하다.
또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대통령의 약산 김원봉 선생 언급을 두고 ‘분열과 갈등의 정치로 정치권과 국민에게 누구 편이냐 다그치는 모습으로, 네 편과 내 편으로 갈라치는 정치’라고 말했다. 편 가르기 정치를 하지 말고 함께 상생하자는 대통령 추념사의 의미를 왜곡하지 말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아울러 한국당이 원외에 있는 전직 의원의 지도에 의해 운영되는 정당이 아니라면 차명진 전 의원의 막말행보에 대한 보다 분명한 신상필벌을 해야 한다.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국회의 정상화다. 한국당이 대화해야 할 대상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