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징비록 편찬, 국민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은가?
자유한국당 징비록 편찬, 국민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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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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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원내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

[퍼스트뉴스=국회] 자유한국당에서 편찬한 <징비록>이 극우성향 매체 칼럼이나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토론회 발제문 등을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색깔론에 편향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기초적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적은 부분도 상당수로 확인됐다.

황교안 대표는 “이 백서가 한국당이 경제 대안 정당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한 글자 한 글자 교정까지 했다”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디딤돌’보다는 ‘걸림돌’이 될 판이다. 표절과 가짜뉴스로 범벅된 기록을 한 글자 한 글자 돌볼 정성으로 민생을 더 돌보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왜군에 맞서 나라를 지키고자 임진왜란을 진두지휘한 류성룡이 남긴 <징비록>은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록된 것이 목적으로 벼슬에서 물러나 은퇴 후 저술한 것이다.

불과 2년 전, 대통령에 직언하지 않아 사상초유의 탄핵사태를 유발시키고 국가적 혼란을 가중시킨 것도 모자라,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에는 기념시계 제작으로 국민세금을 낭비하고, 황제의전 놀이를 했던 지난날을 스스로 ‘징비(懲毖)’하는 글을 써도 부족할 판에 정부와 여당 비난에만 골몰하니 한심할 따름이다.

또한 정치 일선에 현역으로 있는 한국당이 민생은 내버리고 정부 비난에만 골몰하는 징비록 편찬에 당력을 쏟아 붓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지 묻고 싶다.

한국당은 민생은 뒷전이고 대권놀음에만 몰두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부터 스스로 돌이켜봐야 할 것이다.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안다면 스스로 징비(懲毖)하는 것부터 우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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