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부터 황제경영까지, 비리의 온상이 된 KT에 대한 명백한 진실규명이 시급하다
채용비리부터 황제경영까지, 비리의 온상이 된 KT에 대한 명백한 진실규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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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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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KT 아현지사 화재 관련 청문회가 5개월 만에 겨우 열렸다. 서울 상당지역 통신장애 뿐 아니라 군 통신망까지 먹통이 된 사건에서 가장 큰 책임자였던 황창규 회장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자유한국당은 ICT협력 등 국익을 위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유영민 장관의 불출석을 이유로 청문회 연기까지 주장했다.

KT와 자유한국당은 주고받기식 담합구조로 온갖 특혜를 누려왔음이 증명되었다. 취할 것은 다 취해놓고, 국가재난으로 볼 수 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책임을 미루는 모습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

KT 화재의 가장 큰 책임은 황창규 회장에 있다. 안전 관련 업무 인력 8,300명을 외주화하며 구조조정 했고, KT의 안전등급을 축소,조작해 허위보고 했으며, 우회망이나 대체망은 마련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황창규 회장 자신은 연 17-18억 연봉을 받아챙겼고, 정관계 인사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20억 원의 자문료를 지급했다. 부실경영, 황제경영, 방만경영으로 국가통신망을 먹통으로 만든 황창규 회장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맞다.

화재원인 규명도 쉽지 않다. KT는 현장 출입을 제한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등 소방청의 조사를 방해해왔고, 하청업체 직원이 청문회에 출석하면 하청계약에서 탈락시키겠다는 협박을 했으며, 협력사에 소위 ‘입단속’을 요구한 공문을 보내기도 한 사실이 드러났다. KT는 KT 아현지사 화재 진상규명에 성실히 임하고, 청문회가 추가로 개최돼야 한다면 자유한국당도 최대한 협조해야 할 것이다.

한편, 어제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지낸 김희정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김영선 의원도 채용청탁을 해 ‘면접 불합격’이 ‘최종 합격’이 됐다는 진술이 나왔다. 청년들 눈에서 피눈물 날 일들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김성태, 정갑윤 의원 등의 기존 채용비리와 함께 확실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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